대전 대덕구, 성범죄 근절을 위한 강도 높은 대책 ‘속도’

【대전=코리아플러스】 강경화 기자 = 대전 대덕구가 지난 20일 발생한 구청사 여자화장실 불법 촬영장비 사건과 관련해 성범죄 재발 방지를 위한 강도 높은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사진=대덕구)

【대전=코리아플러스】 강경화 기자 = 대전 대덕구가 지난 20일 발생한 구청사 여자화장실 불법 촬영장비 사건과 관련해 성범죄 재발 방지를 위한 강도 높은 특별대책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당시 불법 촬영장비가 여자화장실에 설치된 화장지 케이스 안쪽에 부착돼 있었던 점을 고려키로 했다.

특히 사건이 발생된 구청 별관의 모든 여자화장실의 화장지 롤케이스를 투명케이스로 교체했으며 이번 주 중 구청사 내 화장실의 케이스를 전부 교체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 내 모든 공공시설 화장실의 불법 촬영장비 설치 전수조사를 지난 24일 완료, 이에 추가로 발견된 장비는 없었다.

또한 성별에 관계 없이 해당 직원과 같은 건물에 근무한 직원 50여명을 대상으로 심리치료를 실시했으며,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 동안 구 전체 직원 829명을 대상으로 8회에 걸쳐 성인지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는 청사와 여자화장실 주변에 CCTV를 추가로 설치해 성범죄 사각지대를 원천 봉쇄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향후 유사한 일이 발생될 경우 단호하고 엄중하게 처벌할 방침이다.

박정현 구청장은 “모든 직원들에게 안전하고 성평등한 직장이 될 수 있도록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일상 속에서 성인지 감수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교육을 상시화할 계획”이라며 “공공기관부터 솔선수범해 성범죄를 근절해 나가고, 이로써 여성과 어린이들, 더 나아가 모든 주민이 살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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