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층취수로 수돗물 영향 없어

【청주=코리아플러스】 정대호ㆍ장영래 기자 = 충북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14일 청주시 상수원인 문의수역에 조류경보 ‘관심’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조류 대응조치로 냄새 없는 수돗물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금강유역환경청이 지난 4일과 12일 청주시의 상수원인 문의수역을 수질조사한 결과 남조류 세포 수가 각각 2392cells/mL와 5068cells/mL로 ‘관심’단계를 2회 초과했다.

이에 금강유역환경청은 8월 14일자로 문의수역에 조류경보 ‘관심’단계를 발령했다.

현재 문의취수탑 표층에는 댐 방류로 인한 회남수역 등 상류에서의 조류 이동으로 표층부를 중심으로 남조류가 발생한 상태다.

하지만 수돗물은 조류에 의한 영향이 없는 수심 약 16M 아래의 바닥층에서 취수하며, 예년에 비해 대청댐 수위가 높은 상태(73.14 ELM)로 수돗물에 영향은 없는 상태다.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조류의 증가에 대비해 수돗물 냄새예방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우선 상수원보호구역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상수원 주변을 집중 단속해 하천을 통한 오염원의 유입을 차단하고, 문의취수탑의 수심별 수질을 조사해 조류의 발생상황을 감시한다.

이와 함께 정수장에서는 2-MIB, 지오스민 등의 조류냄새물질과 조류독소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한 냄새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유흥열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문의수역의 조류경보 상황에도 불구하고 수돗물에 영향은 없는 상태”라며“조류발생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완벽한 정수처리와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시민이 안심하는 수돗물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류경보제는 남조류 세포 수에 따라 ‘관심’(1,000) → ‘경계’(10,000) →‘대발생’(1,000,000cells/mL)의 단계로 나누어지며 기준을 2회 연속 초과하면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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