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코리아플러스】 최낙철 기자 = 전북 장수군청(제공)

【장수=코리아플러스】 최낙철 기자 = 전북 장수군의회는 집중호우로 소중한 생명을 잃고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은 장수군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난 8.7.~ 8.10.(4일간) 400mm 이상의 기록적인 집중 호우로 장수군은 산사태로 인한 주택 매몰로 2명의 인명 피해를 입었으며, 도로 24개소, 하천 31개소, 산사태 등 산림피해 125개소, 기타 37개소 등 총 217개소의 공공시설물이 파손되었고 사유시설에 있어서는 118ha의 농경지 침수·유실과 비닐하우스 등 9개소의 농림시설에 피해가 발생하였고, 주택 등 건물 14동 파손·침수 및 저수지 붕괴 위험 등으로 인해 235명의 이재민도 발생했다.

이와 같은 결과로 8.17일 현재 잠정 집계된 공적·사적 피해액만 185억에 달하는 등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를 입은 상황이다.

장수군은 현재 이재민 구호와 도로, 하천, 산사태 지역 등 공공시설 복구와 농경지 유실 매몰 복구 등을 위하여 긴급 인력과 굴삭기 등 장비를 총 동원해 응급복구를 추진 중이지만, 대규모 재난 상황에 지자체의 열악한 재정만으로는 항구적인 복구 대책을 마련하기엔 역부족인 실정이다.

그동안 장수군은 군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장수사랑상품권 특별할인 판매 등을 통해 코로나 19의 계속된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력 대응 중이었는데, 설상가상으로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라는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로 군민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역대 최장 장마로 인한 집중호우로 정부는 현재 전국 18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였는데 장수군도 이번 집중호우로 매우 큰 피해를 입었지만 아직 특별재난지역에 지정되지 않아 피해 주민들은 허탈감을 호소하고 시름에 젖어 있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조속한 피해복구를 통해 장수군민들이 삶의 희망을 가지고 생업에 다시 종사할 수 있도록 장수군을 하루빨리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하여 빠른 복구와 현실적인 피해 보상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장수군의회는 정부가 이번 집중 호우로 인한 장수군 지역의 피해에 대한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여 장수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신속한 지원을 해 줄 것을 전 군민과 함께 다시 한 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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