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대표들 군수와 면담
농작물, 농기계, 가재도구 등 피해사항 재조사
수공 측에 실질적 보상 촉구 방침

【무주=코리아플러스】 최낙철 기자 = 용담댐 피해 무주군 주민대책위원회 박희용 위원장과 위원들이 지난 27일 무주군청 군수실에서 황인홍 군수를 만났다.(사진제공=무주군)

【무주=코리아플러스】 최낙철 기자 = 용담댐 피해 무주군 주민대책위원회 박희용 위원장과 위원들이 지난 27일 무주군청 군수실에서 황인홍 군수를 만났다.

이날 만남은 26일 개최됐던 주민 대책회의 결과를 토대로 용담댐 방류로 인한 피해보상과 복구 지원, 재발방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신기상 사무국장과 무주읍 김양권, 최명헌 전) 서면이장, 이상복 전)요대이장 길진섭 부남면 주민자치위원장, 유상돈 전)대소이장, 강진석 대소이장, 전병선 씨(잠두마을)등이 주민 대표 자격으로 참석했다.

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용담댐 방류로 인한 피해는 엄연한 인재(人災)”라며 “농경지 침수를 비롯해 농작물과 시설물, 농기계, 가재도구 유실 등에 관한 실질적인 피해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어 △구체적인 피해상황 파악을 위한 농가별 전수조사 진행과 △내년도 농업관련 사업 추진 시 수해 농가들을 우선순위로 선정해줄 것, △6~9월에는 한시적으로 주민들도 참여하는 홍수대책반을 구성해 댐 수위는 물론, 방류량도 함께 공유될 수 있도록 해줄 것 등을 요청했다

황인홍 군수는 “피해 농가들의 심정을 어떻게 말로 다 헤아릴 수가 있겠냐”라며 “하지만 여러분과 같은 마음으로 끝까지 같이 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불행 중 다행인 것은 특별재난지역에 선정된 것”이라며 “모든 걸 수해 이전으로 되돌릴 순 없겠지만 빠른 일상회복을 위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모르고 당하는 일이 더는 없도록 댐 방류와 관련해서는 지속적인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 측에도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또 용담댐 방류로 인한 피해에 대한 실질적 보상을 위해 군 차원에서 농가와 마을별로 세부적으로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용담댐 피해 지자체들(금산, 옥천, 영동)과 함께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공)의 공식적인 책임 표명과 대국민 사과, 피해주민 지원과 배상,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3일에는 무주를 포함한 용담댐 방류 피해 4개 지역 주민대표들이 대책위원회를 구성했으며 19일에는 3백여 명의 주민들이 함께 한국수자원공사와 금강홍수통제소 등지를 찾아 항의하고 금강유역본부 금강하류지역 이전과 피해농산물 전액 보상, 홍수대응 실패 책임과 신속한 피해보상, 재방방지대책 수립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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