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사태로 불쑥 다가온 언택트 시대, 은둔형외톨이(히키코모리) 청년 증가 예상
- 서울시, 현황파악 및 전담부서 부재
- 여명 서울시의원, 22일 은둔형외톨이 관련 활동가들과 토론회 열고 지원 조례안 논의

은둔형 외톨이 지원방안
은둔형 외톨이 지원방안
여명 서울시의원 좌장 
여명 서울시의원 좌장 

【서울=코리아플러스】 오공임 기자 = 지난 달 22일 서울시의회 주최, 여명 서울시의원(미래통합당·비례) 주관으로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 회의실에서 서울시 은둔형 외톨이 현황과 지원 방안 토론회가 열렸다.

무관중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한 이날 토론회는 윤철경 G’L 학교밖 청소년연구소 소장이 발제를 맡고 오오쿠사 미노루 K2인터내셔널코리아 교육팀장, 김혜원 호서대학교 교수, 배영길 꿈터가정형대안학교 대표, 주상희 한국 은둔형 외톨이 부모협회 대표, 유승규 당사자 청년 토론자, 임성수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추진단 청년 참여단 등 다양한 전문가 및 활동가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은둔형외톨이(히키코모리)는 ‘6개월 이상, 방 또는 집에서 나가지 않고 가족 이외에는(심지어 가족과도) 친밀한 대인 관계를 맺지 못하는 사람’ 이다.

일본에서는 사회적 고립 상태의 청년 문제가 크게 대두된 이후 인간의 기본권과 더불어 미취업 상태의 청년들이 야기한 사회적 비용이 공론화가 됐다.

1988년 이래로 정부의 지원 아래 공공과 민간 영역이 함께 히키코모리의 자활을 돕기 위한 활발한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은둔형외톨이의 보다 구체적인 정의는 ① 방에서 거의 나가지 않는 경우 ➁ 방에서는 나가지만, 집 밖으로 나가지 않는 경우 ③ 필수적인 필요로 근처 편의점 등 극히 제한적으로만 외출하는 경우 ➃ 혼자 하는 취미활동, 최소한의 가족 모임 등을 할 때만 외출하는 경우 ⑤ 은둔 상태를 극복하기 위해 심리치유, 자조모임 등을 할 때만 외출하는 경우의 다섯가지 상태 중 하나에 해당하며 그 기간이 6개월 이상 유지되고 있거나 그러한 적이 있던 사람을 뜻한다.

한국에서는 은둔형 외톨이 현상의 공론화가 되고 있지 않은 관계로 △ 당사자에 대한 법적 지원 근거가 없음 △ 대상자의 상태를 가정의 문제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음 △ 당사자 부모들 역시 은둔형 외톨이의 상태에 대한 인식 부재로 자식의 정신적 문제라고 치부하며 상황을 악화시킴 △ 맞춤형 지원제도 부실하다는 총체적 문제에 놓여 있다.

당연히 현황 파악도 제대로 돼 있지 않다.

서울시의 경우 2019년 신설된 청년 청이 은둔형외톨이 관할 부서이나, 여명 의원실에 따르면 전담자나 관련 지원 정책이 있는 것이 아닌 청년정책의 1/n 으로 다뤄지고 있는 현황이다.

한편 광주광역시에 2019년 광주광역시 은둔형 외톨이 지원 조례가 통과되어 있다.

하지만 가족에 대한 회복 프로그램 지원이 은둔형 외톨이를 고립 상태에서 빠져나오게 하는 중요 요소이나 관련 내용이 부재했다.

이에 여명 의원은 관련 조례를 제정해 △ 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정의 △ 서울시장의 매해 서울시 은둔형 외톨이 상태의 청년 현황 파악 및 지원체계 수립의 의무 △ 당사자 가족에 대한 치유 회복 프로그램 마련 △ 당사자의 자활을 돕기 위한 전문 인력 양성 등의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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