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코리아플러스】 배효열 칼럼 = 오늘날은 생산보다 소비가 경제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

자본주의의 꽃이랄 수 있는 선택적 소비야 말로 투표권과 같은 민주주의 요소가 내재되어 있다. 공산주의 국가에선 절대 소비자 선택이란 근본 상 채택이 곤란하다. 민주국가의 소비는 생존사슬의 최종 고리이다. 고도의 선진국 일수록 생산의 사슬에서 경제 외적 요소가 더 많이 고려된다. 즉 생산자가 제시한 가격 외에 도덕과 인격, 인권의 요소가 고려되어 소비자의 선택이 이루어진다.

지금은 코로나 사태로 이웃을 배려하고 거리두기 지역사회 살리기 등 소비에서 선택할 요소 중 경제 외적 요소를 매우중요하게 고려할 시점이다. 우리가 경험한데로 IMF사태의 금 모으기, 커피무역의 노동력착취를 금지하는 공정무역, 재래시장 살리기, 학교급식 중단으로 농산물 판매가 막힌 농산물 우선 구매하기 등이 공익소비의 사례들이다.

지금 한국과 전 지구촌은 극도의 소비 위축으로 경제가 장기침체에 빠져 있다. 특히 가계저축이 낮고 경제기반이 취약한 지역경제는 극도의 소비부족으로 파산의 위기를 겪고 있다. 그렇다고 지자체나 매스컴에서 함부로 영세업체를 위해 우선구매를 홍보할 수도 없는 입장이다. 이제는 소비자 각자가 어려운 경제난국을 이겨나갈 선택적 소비를 해야 할 급박한시기가 됐다.

지역 경제가 어려울수록 이웃과 지역사회와 취약계층을 생각하며 착한소비, 공익소비로 다 함께 살아가는 협력 상생의 지혜와 행복의 비결을 추구해야 한다. 생명이 없는 상품 속에서도 소비자는 생산자의 인격 도덕 인권을 고려해보고 지역사회의 어려운 계층민의 상품에 선택의 우선권을 줄 수 있는 상생의 정신으로 경제도 살리고 이웃과 행복하게 번영할 수 있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외부 활동이 위축된 시기에 마을 공동체적 의식과 함께 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 가까운 이웃과 지역 생활권 공동체 의식이 시민들에게 고양되어 소비활동의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 때 행복과 가치가 극대화 되는 소비자 선택이 이루어 질 것이다.

하나님은 성경에서 '이웃을 사랑' 하라는 계명 속에 이 모든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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