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플러스 논설고문, 미국 시카고, 세계합기도 회장

장계도 코리아플러스 논설고문, 미국 시카고, 세계합기도 회장

【시카고=코리아플러스】 장영래 기자 = 미국 제 37대 대통령 리쳐드 릭슨이 말했다. “사람은 사랑보다 공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자녀들을 맘대로 컨트롤 하고픈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긍정적 격려보다는 부정적 언어로 겁을 주어 자발적 의지력을 약화시킨다. “혼자 길가에 나가지말라. 물에 빠질라.” 이것 하지 말라. 저것 하지말라. 다칠라. 등등...

그래서 애들은 엄마 치마폭이나 아빠의 바지가랭이를 붙들고는 무기력해진다. 그리고는 잘 복종하게된다. 그런데 또 부모는 이런 아이들을 착하다고 칭찬하지만 극히 의존적이고 소극적인 유치한 사람으로 자랄 뿐이다. 정치인들도 국민들을 잘 컨트롤하기 위해 때로는 겁을 주고 국민들이 단합과 복종을 간접적으로 강요한다. 미개하거나 저개발 국가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지만 조지 부시도 미국 대통령 시절 빈라덴이 주도한 모슬렘 광신도들의 9.11 테러사건이 일어나자 “이젠 화학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겁을 주어 고층아파트의 생활자들은 낙하산에 방독면을 준비하고 덕 테이프로 창틈을 막느라고 하드웨어 스토어에 덕 테이프가 품절이 되었던 어처구니없는 해프닝도 있었다.

그런데, 종교에서 맞저도 죄, 사탄, 천벌, 지옥, 종말 해싸며 겁을 준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종교적인 사람일수록 무엇을 잘하는 것보다는 무엇을 잘못하고 않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쯤 미국사회는 사이비 종교들의 큼직한 사건들 탓에 말하자면 가나에서 일어났던 짐 존스의 900명의 신도 집단 살해사건 그리고 택사스에서 일어났던 제임스 코래쉬 불바다 사건 등으로 미국사회에 사이비 종교의 우상숭배와 광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어 있었다. 그런데 동양무술을 사이비 종교와 관련 있는 듯 오해하는 사람도 많았다. 그래서 필자는 미국사람들을 대상으로 ”사이비 종교와 특성“에 대한 세미나를 주관한 적이 있는데 필자의 주제 강연을 경청하게 된 유명한 심리상담 전문가는 내게 이렇게 귀 뜸해 주었다.

”나에게 심리상담을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칭 신실한 종교인들인데 그중 천주교인들이 80%다“ 라면서 ”그들은 하나같이 죄의식에 짓눌려 의기소침하고 무기력 증으로 고통당하고 있는 사람들인데 종말을 제일 겁내더라”고 했고 그러면서 하는 말이 “카톨릭이 없으면 카운슬링 비지니스도 없게 될 것”이라고 했다. 맹신, 맹종을 요구하는 지도자들의 무지나 광신도들을 나무라는 말로 들린다. 실은 무술에 달통한 내 아는 몇몇 사람들도 거친 밤거리에서도 기 펴고 다니지만 지옥이니 종말 얘기만 나오면 겁을 내는 것을 보고 “호신술은 당신네들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핀잔을 한 적이 있다.

아인슈타인은 “종교란 사람들에게 겁을 주고 돈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혹평을 했지만 생각해보면 꼭 틀린 말은 아닌 듯 싶다. 그래서 필자는 종말에 겁을 내는 친구들에게 “종말은 겁낼 일이 아니고 오히려 우리 모두가 환영해야 할 일이라고 했더니 필자보고 이단이라면서 다들 택도 없는 소리라고 반기를 들었다. 종말(dooms’day)이라는 말은 라틴어의 휘니스(finis)라는 말이고 그리스어로는 텔로스(telos)라는 말인데 둘 다 일정기간 동안의 어떤 상태나 행위의 지속이 끝났다거나 목적달성을 이루고 나서 새로운 세상이 시작된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 구약은 원래 히브리어로, 신약은 그리스어로 쓰여졌음을 감안한다면 악하고 부도덕한 그래서 지루하고 역겨운 옛것은 가고 웃음과 평안의 새 세상이 도래한다는 뜻이니 예수의 재림을 반가워해야 할 일이 아니겠는가.

-다음 2호에 계속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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