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으로 갈수록 초고층·고층 화재진압에 취약
양기대 국회의원“수도권 중심의 운영 보완해야”

【대전 세종=코리아플러스】 장영래 기자 = 초고층·고층 화재진압에 필요한 장비가 수도권 중심으로 구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기대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명 을)

【대전 세종=코리아플러스】 장영래 기자 = 초고층·고층 화재진압에 필요한 장비가 수도권 중심으로 구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기대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광명을)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초고층, 고층 화재진압에 필수인 소방헬기가 없는 지역이 대전, 세종 등 2곳이다.

광주, 울산,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남, 제주 등은 각 1대씩 소방헬기를 보유하고 있고 부산, 대구, 인천, 강원, 경북 등은 각 2대의 소방헬기를 가지고 있다.

서울과 경기는 소방헬기를 3대 보유하고 있다.

구조대 인력은 지방으로 갈수록 부족함이 드러났다. 

법정현원보다 배치정원이 100명이상 모자란 지역이 전국에 단 3군데 있는데 전남, 경북, 경남 등이다.

또 초고층 화재진압에 필수인 70m급 굴절사다리차도 수도권인 서울과 인천, 경기 등에 각 2대가 있고 부산, 대전, 세종, 제주 등에 1대씩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생한 울산 화재에서 드러났듯이 초고층, 고층 건물 화재에는 헬기, 인력, 70m급 굴절사다리차 등이 필수지만 지방에는 부족한 실정이라는 것이 양 의원의 분석이다.

실제로 울산 화재에 70m급 굴절사다리차는 부산에서 오는데 6시간이 걸려 화재진압의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비판을 일고 있다.

양 의원은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됐지만 여전히 지방에서 부족한 장비가 많은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으며 “수도권 중심의 운영을 보완해 지방에 재난이 발생했을 때 장비나 인력이 부족해서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고 재산 피해가 커지는 일은 없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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