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지곡 개평 한옥마을에 백일홍꽃밭 조성, 군민·관광객 볼거리 제공

【함양=코리아플러스】 차동철 장영래 기자 = 경남 함양군의 대표 관광지인 지곡 개평마을에 백일홍 꽃이 만개해 이곳을 찾는 이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하고 있다.
정여창 고택 (사진=함양군)

【함양=코리아플러스】 차동철 장영래 기자 = 경남 함양군의 대표 관광지인 지곡 개평마을에 백일홍 꽃이 만개해 이곳을 찾는 이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하고 있다.

지곡면은 개평 한옥마을 내 1200평 규모의 유휴지를 활용해 지난 8월 백일홍 꽃씨를 뿌려, 현재 형형색색 백일홍꽃이 파란 가을하늘과 어우러져 개평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지곡면은 지난 4월 이곳에 대규모 메밀꽃밭을 조성해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군민 및 관광객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용희 지곡면장은 “그동안 잡초가 무성했던 유휴지에 꽃밭을 조성해 마을주민들과 관광객들의 호응이 매우 좋다. 파란 가을하늘 아래 알록달록 예쁜 백일홍꽃밭이 그동안 코로나 19로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편안한 휴식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라며 “코로나19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만큼 관람객 간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개평한옥마을은 조선조 5현의 한 분인 문헌공 일두 정여창 선생의 고택으로 이 집은 선생이 타계한지 1세기 후에 후손들에 의해 중건됐고 3000여평의 대지가 잘 구획된 12동(당초 17동)의 건물이 배치된 남도 지방의 대표적 양반 고택으로 솟을 대문에 충. 효 정려 편액 5점이 걸려 있어 눈길을 끈다.

대문간을 들어서서 직행하게 되면 안채로 들어가는 일각문이 있고 동북으로 비스듬히 가면 사랑채가 눈에 들어오게 된다.

사랑채는 'ㄱ'자형 평면에 내루가 앞 쪽으로 달린 전출 구조이며, 내루는 구조가 간결하면서도 단아하고 소박한 난간과 추녀를 받치는 활주를 세우고 가늘고 긴 석주(石柱)를 초석으로 삼았다.

문헌세가(文獻世家), 충효절의(忠孝節義), 백세청풍(白世淸風)등을 써붙인 사랑채는 전퇴가 있으며 높직한 댓돌 위에 세워져 있다.

사랑채 옆의 일각문을 거쳐 안채 영역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일각문을 들어서면 또 한번 중문을 통과해야 한다.

남향한 一字형의 큼직한 안채는 경북지방의 폐쇄적인 공간과는 달리 개방적으로 분할되어 집이 밝고 화사하다.

안채 좌측으로는 아래채가 있고, 뒤편으로는 가묘(家廟), 안사랑채가 따로 있다.

옛 손길이 고스란히 베어 있는 세간들을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정여창 고택은 양반가의 정갈한 기품이 가득하며, 정여창 고택의 유적 명칭은 지정 당시의 건물주 이름을 따서 '함양 일두고택'이라 한다.

특히 본 가옥은 TV드라마 '토지'의 촬영 장소로 이용되면서부터 널리 알려져 많은 문화유적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지곡면 개평마을은 일두고택 등 문화재가 밀집돼 있는 함양군을 대표하는 전통한옥마을로이다.

함양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필수탐방코스로 여겨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드라마, 다큐 등 다양한 매체의 촬영장소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저작권자 © 코리아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