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칠불사 아자방에서 열랴
2020 아자방 온돌문화축제 5일 개막

【하동=코리아플러스】 장영래 기자 = 오는 11월 5일 하동 지리산 칠불사 아자방에서 제33회로 건강 치유를 위한 농촌형 작은 한옥 짓기 (사)국제온돌학회 황토방집짓기 1,2급 전통온돌기술자 교육 행사가 열린다.

(사)국제온돌학회는 4일간 지리산칠불사에서 온돌문화의 세계문화유산등재를 위한 전략 모색
한다.

행사는 전통온돌기술자교육과정·한옥온돌세미나·아자방만들기대회·온돌어울림한마당,땐불스테이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2020년 아자방온돌문화축제가 우리나라 온돌의 성지로 알려진 지리산칠불사 일대에서 다음달 11월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이 행사는 온돌문화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단법인 국제온돌학회(공동회장 김준봉.김지민)가 하동군과 공동으로 기획했다.

일반인에게는 일상적이지만 한민족의 우수한 온돌문화를 수면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이번 문화축제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대규모 행사를 지양하고 온돌의 이론과 기술을 일반인에게 알리는 전통온돌기술자교육과정으로 지역내 온돌전문가를 양성하는 유익한 과정을 중심으로 열릴 예정이아울러 학계전문가를 모신가운데 세미나와 토론회가 중심이 되어 열린다.

정부의 가야사 연구와 복원을 국정과제로 설정한 이후 가야 역사에 대한 새로운 조명이 활발한 가운데 지리산칠불사는 2000년전 가락국의 시조 김수로왕의 일곱왕자가 성불한 사찰로 한민족의 온돌문화를 대표하는 아자방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이 칠불사의 아자방은 신라 효공왕때에 담공선사가 벽안당을 건립하였다고 전해지며 한번 불을 때면 100일간이나 온기가 있었다는 믿기 어려운 말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곳이다.

이러한 유서깊은 온돌문화의 유적지인 칠불사에 1000년전 전설의 온돌을 재현하려는 움직임과 더불어 지난 2019년에는 ‘아자방온돌의 복원과 건강토속건축’이라는 주제로 동국대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에 올해는 칠불사 아자방지의 역사와 문화재로서의 중요성을 일반인들에게 알리고 한옥과 온돌에 대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온돌 전문가의 자격을 부여하기 위한 교육과정과 세미나를 개최하도록 기획됐다.

또한 이번 교육을 통해 전통온돌문화의 전승과 지역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자방 해체 발굴을 주도한 고영훈 경상대명예교수를 중심으로 학계의 전문가들이 모여 온돌문화의 세계문화유산등재와 아자방온돌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한옥온돌세미나를 개최하여 보다 심도높은 온돌문화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능성과 전략에 대해 논문을 발표하고 토론을 가지며 일반인에게도 온돌문화에 대한 바른 이해는 물론 우리의 온돌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더욱 고취시키기 위한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아울러 온돌의 구조와 원리를 이해하고 창의적인 온돌의 구조를 보여줄수 있는 아자방온돌만들기 대회도 개최되는데 여기에는 전문가부문과 일반인부문으로 나누어 열리게 되며 전문가부문에서는 실제로 칠불사 아자방 구들의 구조를 재현하는가 하면 오래 열을 품을 수 있는 아이디어를 뽐낸디.

일반인부문도 있어 과학적이고도 재미있는 온돌의 모양을 작품으로 만들어 경합을 벌이게 된다.

축제 막바지에는 칠불사 아자방체험관에서 직접 구들방에 불을 때보는 체험을 해볼 수 있으며 이렇게 때어진 아자방에서 국악공연과 온돌이야기를 들으며 밤을 지내는 땐불스테이가 펼쳐진다.

뜨끈뜨끈한 온돌방에서 하루밤은 초겨울로 가는 이 계절에 걸맞는 추억거리가 될뿐 아니라 산사에서 맞는 신선한 공기와 더불어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 쉬어가게 하는 힐링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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