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플러스 회장, 리더십 훈련 연구원장

장지원 회장

【장지원 칼럼】 지난 500년간 불행했던 역사를 우리는 수없이 겪어왔다.

임진왜란, 정묘호란, 병자호란 등, 유성룡의 징비록에 보면 굶주림과 역병으로 100명에 1명꼴로 살아남았고 부모 자식이 서로 잡아먹을 지경에 이르러 사람의 뼈가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었다고 기록했다. 19세기 후반, 중국과 일본이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들었으며 일본군이 동학혁명 농민을 무참하게 도륙했다. 또 한 6.25 전쟁 등 이러한 수난사 모두가 세계의 변화에 대응전략은 없고 국내 정치는 사화와 정파 싸움으로 정신 못 차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의 수난은 거의 다 중국과 일본에 의해 일어났다. 지금 시점에도 G2, G3 국가가 되어 한국은 샌드위치의 신세가 되는 시점인데도 국내 정치는 켜켜 묵은 이념대립으로 현 정부 들어서면서 내내 싸우고 찢기우고 하루도 편할 날 없이 소란스럽다. 북한 공산당이 3대 세습으로 독재와 사상무장으로 찌들어 온전한 정신이 아닌 그곳에 무슨 미련 때문에 억지를 부려가며 난리들인가. ‘통일’이라는 허울을 포장해서 정치적 목적으로 길을 잡아간다면 이제라도 망상을 버리라고 충고한다.

누군들 통일을 원하지 않겠는 가만은 방법과 시기를 잘 선택해야 한다.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은 국민이라면 같을 것이지만 사상과 이념으로 찌든 집단은 끼리끼리만 잘되면 성공이라는 생각으로 똘똘 뭉친다. 북한이 그 예다. 평양 도시만 잘살고 완장을 두른 자들만 잘살면 그만이며 인민들이야 일하는 도구화일 뿐이다. 한국 정치인이여! 지금 대한민국 호는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묻는다. 경제, 안보, 좌우대립, 코로나 19까지 서민 생활을 위협하고 있는데 자고새면 희망이 안 보이고 쥐꼬리 만 한 재난지원금에 기대고 살아야 하는가.

잠언 13장 12절에 “희망이 끊어지면 마음이 병든다.”라고 했다. 희망이 보이지 않으면 의욕이 없고 좌절과 무기력으로 무너지는 것이다. 이런 불안의 제일 큰 책임은 정치인들이 지어야 한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책무가 정치하는 자들의 몫인데 분명 거꾸로 가고 있다.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려는 치졸한 욕심을 내려놓지 못하고 자기 보신과 다음 선거에 계산적 머리를 굴리는 정치인과 리더 층이 있는 한 한국 정치를 저급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게 만드는 사탄이다.

여든 야든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책무를 못하면 다시는 정치할 생각을 접어라. 그래서 한국의 의회 제도를 확 바꿔야 한다. 스웨덴처럼 특권을 대폭 줄이고 국회의원이 자전거 타고 주민과 매일 만나 대화하고 정책을 세워야 한다. 오직 봉사 정신으로 일하는 국회의원이라면 권력의 단맛을 보려고 몰려드는 정치꾼이 사라질 것이고 그래야 국민의 대의정치 기능을 제대로 하는 양질의 국회가 될 것이다. 누군가 다음 대통령이 되면 독심을 뿜고 의회 정치제도를 확 바꾸는 혁명이 필요하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어려운 것을 해낼 때 발전이 있다.

국회의원은 200여 가지 특권을 누리고 선거 때 만 굽신거리고서야 평등한 자유민주국가라 할 수 있겠는가. “모든 주권은 국민으로부터”라는 헌법이 말잔치가 되지 않도록 구시대적 정치권력을 내려놓고 미래세계의 변화에 앞서가려는 노력을 당부한다. 그러기 위해 국민과 언론, 검찰과 감사원에서 엄중하게 지켜보고 감찰해야 한다. 그런 감찰 기관을 정권 하수인으로 만들면 불행한 나라꼴이 된다. 고로, 최고 권력의 자리 대통령을 바르게 선택하지 않으면 국민이 불행해진다.

이제라도 심호흡하고 정신을 바르게 다스려 똑바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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