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면·소담동 포함 6개 면・동서 시행…내년 1월 인사에 반영
도입 이후 2년 여간 총 26회 실시…풀뿌리 주민자치 실현 효과

【세종=코리아플러스】 강경화 기자 = 세종특별자치시가 9일부터 11일까지 연서면, 전의면, 전동면, 한솔동, 고운동, 소담동 등 6개 면·동을 대상으로 읍면동장 시민추천제를 실시한다.

읍면동장 시민추천제는 시정3기 비전인 시민주권특별자치시의 12개 과제 중 하나로, 주민 접점인 읍면동장을 시민이 직접 추천함으로써 풀뿌리 주민자치를 실현하고자 지난 2018년 8월 처음 도입됐다.

시민추천제 절차는 현직 사무관 대상 내부 공모를 통해 지원자를 모집하고, 읍면동별 주민심의위원회에서 표를 가장 많이 얻은 후보자를 추천대상자로 선정하며, 시장이 최종 임명하는 방식이다.

시는 현재까지 총 20개 읍면동 중 18개 읍면동장을 시민추천제로 임명했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도입한 전동면과 소담동까지 시행하면 모든 읍면동에서 시민추천제 적용을 완료하게 된다.

6개 면·동장을 뽑는 이번 시민추천제에는 17명의 후보가 응모해 평균 2.8: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7명의 후보자들은 일반행정직 외에도 세무·토목·지적·전산·농업·복지·환경직 등 총 8개 직렬이 지원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시는 9일 연서면을 시작으로 3일간 면·동별 주민심의위원회를 열고 주민이 뽑은 추천대상자를 내년 1월 정기인사에 임명할 계획이다.

김려수 자치분권과장은 “시민추천제는 임용권자가 필요로 하는 읍면동장이 아닌 주민이 필요로 하는 지역의 일꾼을 주민이 직접 선택하는 제도”라며 “주민 자긍심 제고와 주민-행정 간 소통 및 교류가 활성화되는 성과가 있는 만큼, 앞으로도 세종시를 대표하는 주민자치 활성화 제도로 지속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코리아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