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코리아플러스】이미영 기자 = 광주 동구의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고통분담 차원에서 12월15일 열린 제5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내년도 국외 연수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이날 동구의회에 따르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021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심사에서 당초 예산안 중 공무국외출장 및 직원 국외업무 여비 등 3,200여만원 전액을 만장일치로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삭감 결정은 최근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과 장기화 여파 속에서 가장 고통 받고 있는 소상공인, 취약계층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을 고려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홍기월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이 큰 지역 소상공인과 구민들에게 예산이 쓰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정미용 의장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길어지면서 대부분의 주민들의 피로감을 느끼고 있음을 동료의원 모두가 알고 있다."면서 "이번 삭감 예산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다양한 후속 대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삭감된 예산안 오는 17일 열리는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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