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젯골 및 아이사랑 장난감 도서관 내에 설치
손기술 가진 주민 재능기부…육아비용 등 경감

【광주=코리아플러스】 이미영 기자  = 광주 남구는 고장난 장난감을 수리해 재사용을 촉진하고, 가계의 장난감 구입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내년 상반기부터 장난감 수리병원을 선보인다.

17일 남구에 따르면 내년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는 장난감 수리병원은 영유아 양육 부모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방림동 방젯골 장난감 도서관과 양림동 아이사랑 장난감 도서관 내에 각각 설치될 예정이다.

손기술을 보유한 주민들이 재능 기부를 통해 고장난 장난감을 수리하고, 재능을 기부한 주민에게는 예산 범위 내에서 실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남구는 내년 상반기 중에 장난감 수리병원에서 일할 재능 기부자 4명을 공개 선발할 계획이다.

장난감 수리병원은 내년 5월 정도에 문을 열 것으로 보이며, 방젯골 장난감 수리병원과 양림동 아이사랑 장난감 수리병원에는 각각 2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특히 매월 첫째주부터 넷째주까지 1인당 주 1회 4시간씩 교대 근무하면서 주민들에게 고장난 장난감을 수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장난감을 수리할 수 있는 요일을 각각 달리 지정해 교차 수리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장난감 수리병원 이용 대상은 구립 장난감 도서관 등록 회원이거나 관내 미취학 자녀를 둔 육아 가정의 부모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수리 비용은 무상 서비스 제공을 원칙으로 하되 부품 비용이 발생할 경우 이용자 부담이다.

또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될 경우에는 택배를 통한 수리 요청도 접수할 예정이며, 이 경우 택배 비용은 이용자 몫이다.

남구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고장난 장난감을 무료로 수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육아 관련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장난감 수리 병원 운영을 통해 자원 재활용 및 재능기부를 통한 지식나눔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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