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여친마을에 삽니다’ 주제…15개 마을 활동 성과 발표
유공자 포상 전수, 컨설턴트, 선진사례 공유회 가져

【광주=코리아플러스】 이미영 기자 = 광주광역시는 17일 광주여성가족재단 성평등 북카페 은새암에서 ‘2020 여성가족친화마을 결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사진=광주광역시)

【광주=코리아플러스】 이미영 기자 = 광주광역시는 17일 광주여성가족재단 성평등 북카페 은새암에서 ‘2020 여성가족친화마을 결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우리는 여친마을에 삽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결과공유회는 여성가족친화마을 유공자 포상, 15개 마을 성과발표, 컨설턴트 등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여성가족친화마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각종 돌봄 및 행사 개최가 제한된 가운데 다양한 온‧오프라인 돌봄 프로그램을 병행하며 아동부터 어르신까지 마을 돌봄 공백을 촘촘히 메꿔나가는 활동을 펼쳤다.

또 천마스크 및 마스크 분실방지 목걸이 등 각종 업사이클링 제품을 개발해 기부하는 등 공동체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선진 사례들을 발굴했다.

특히 8개 마을에서 제작‧배포한 돌봄꾸러미는 소통의 매개로서 주민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놀이, 콩나물재배, 손젤리비누만들기, 보드게임 등 활동가능한 놀이 및 체험도구 꾸러미부터 양육자를 위한 꾸러미, 요리 및 과학놀이꾸러미와 돌봄도시락까지 ‘슬기로운 집콕생활’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졌다.

마을의 성평등 의식과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양질의 성평등 교육이 진행된 것은 괄목할만한 성과로 꼽히기도 했다. 여성 목공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한 목공품 등 여성의 공예활동을 마을 일자리로 발전시키기 위한 여친 별:별상점 출시 등 경제적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이와 관련, 광주시 여성친화도시조성사업은 2012년 광산구 ‘행운목 만들기 프로젝트’ 등 2개 마을로 시작해 2013년 3개 마을, 2015년 11개 마을, 2016‧2017‧2018년 15개, 2019년 19개 마을로 확대됐다.

올해는 광역모델과 특화단계를 구분해 중장기 사업을 추진하는 광역모델 5개소를 포함 총 16개소를 선정해 성평등, 돌봄, 여성일자리 연계 및 안전과 마을 여성의 대표성 증진 등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광역모델 5개소는 성과평가를 통해 2021년 1월부터 공백 없이 2년차 지원을 시작할 예정이다.

강영숙 시 여성가족국장은 “2021년은 코로나19 위기에 슬기롭게 대응하고 마을 공동체의 힘으로 또 다른 기적을 만들어 내는 도약의 해가 될 것이다”며 “마을에서 지속가능한 여성 일자리를 창출하고, 우리 아이로 함께 키우고 함께 행복한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며 살아가는 ‘성평등한 광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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