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플러스 논설 고문, 미국 시카고 세계합기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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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계도의 세상만사】 랍비가 제자들에게 물었습니다. “새벽이 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한 제자가 대답하기를, ”소와 말을 구분할 수 있을 때입니다.“ 랍비는 고개를 저으며 ”아니“라고 했습니다. 두 번째 제자가 대답했습니다. ”양과 늑대를 구분할 수 있을 때입니다.“ 랍비는 ‘아니”라고 또 고개를 저었습니다.

세 번째 제자가 이번에는 자신있게 대답했습니다. “네! 포도와 살구를 구분할 수 있을 때입니다.” 랍비는 “아니”라고 또 고개를 저었습니다. 그러자 제자들은 대답을 포기하고 되려 스승에게 물었습니다. “스승님은 새벽이 오는 걸 어떻게 압니까?”

랍비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밖에 나가 지나가는 사람들을 껴안고 ”당신이 내 형제요. 자매라고 말할 수 있을 때이니라“ 2세기 스토아 철학의 거장 에픽테투스(Epictetus)는, ”너를 해치는 자를 사랑하는 것이 철학자의 길“이라면서, ”모든 사람이 아버지가 되고 형제자매가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새벽이란, 희망이란 뜻을 가진 상징적 표현입니다. 사랑만이 우리에게 희망을 줍니다. 말하자면 사랑은 희망을 낳고 희망은 사랑을 강화 시킵니다. 왜 그리 요즘 우리 한국은 시끄럽습니까. 해외 교포들의 눈에는 내 조국이 희망이 없는 듯 보입니다.

정치인들은 싸움 좀 그만하고 종교인들은 잘못된 믿음에 쓸데없는 고집과 편견에 찌든 ’나‘를 돌아보고 지금 우리는 저무는 한해의 벼랑에 서 있지만 밝아오는 새날의 새벽을 함께 기대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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