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계 단합시켜 새로운 도약"

【코리아플러스】 성열우 기자= 양진방 용인대 교수는 17일 올림픽 공원 내 K-아트홀에서 진행된 제29대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선거에서 유효표 190표 중 120표를 획득, 김영훈 후보(전 한국실업태권도연맹 회장·36표)와 최재춘 후보(전 대한태권도협회 사무총장·28표), 최영길 후보(대한태권도협회 고문·6표)를 제쳤다. 양 당선인은 내년 1월 중순 열릴 총회부터 4년의 회장 임기를 시작한다.

양 당선인은 대한태권도협회 사무총장, 세계태권도연맹(WT) 서울본부 국장 등을 지냈고, 현재 WT 기술위원장 겸 집행위원 등을 맡고 있다. 

이번 선거는 시·도협회 및 전국규모연맹체의 대의원과 임원을 비롯해 지도자, 선수(4년 이내 선수였던 자 포함), 심판, 등록 도장 지도자 등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192명 중 19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태권도협회의 새로운 수장이 된 양 회장은 "많은 분들의 지지에 감사의 말을 드린다. 이런 큰 지지가 큰 짐을 주는 것으로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위기 상황인 태권도계를 단합시켜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 것을 약속드린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년 1년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닥친 엄청난 겨울을 어떻게 녹여 나가야 할지 가슴이 매우 무겁다"며 "여러 가지 미래를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싶지만, 우선은 현재 상황을 극복하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집중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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