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 맞춤형 익산 쌀 2만3천톤 공급 확정, 420억원 경제 효과 기대 -
- 벼 생산량 전국 4위 익산시 안정적인 쌀 판로 확보 -

【익산=코리아플러스】 이미영 기자 = 전북 익산시가 내년에 기업 맞춤형 쌀을 확대 공급하기로 하면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시는 28일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기업 맞춤형 쌀 원료곡 2만3천톤을 생산해 CJ, ㈜하림, 본아이에프 등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0.3%, 2150t 증가한 물량으로 420억 원 정도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성과는 시의 철저한 품질관리와 함께 기업체 등과 상호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왔기 때문에 이룰 수 있었다.

그 결과 지난 2018년 공급량 1만4738t에서 지난해 1만7100t, 올해 2만800t, 내년 2만2950t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시는 2016년 처음으로 CJ에 쌀 공급을 시작한 이래로 4년 만에 CJ 쌀 공급 지자체 중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 종합식품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하림의 즉석밥 원료곡을 전량 공급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최대 죽 식품 메이커인 본아이에프(본죽, 본도시락)에 탑마루 쌀을 공급하는 등 지역 쌀 판로 문제 해결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특히 대기업에서 극찬한 기업 맞춤형 익산 쌀 생산단지는 재배 시작부터 납품까지 매뉴얼에 따라 철저하게 생산단지를 관리하고 있다.

품종을 지정해 품종혼입을 최소화하고 민관합동으로 구성된 포장(품질)심사단을 운영하는 등 최상의 고품질 원료곡을 생산해 지역 쌀 품질 우수성과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 시는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지역 2천여명의 농가가 참여하는 기업 맞춤형 익산 쌀 생산단지를 3천50ha 규모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내년 1월 중순부터 2월 초까지 단지조성 신청·접수를 받고 서류검토와 현장점검을 통해 3월 초에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원활한 단지 조성을 위해 보급 종자를 4월 중에 공급 완료할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및 장기화로 인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즉석밥 시장의 원료곡을 선점하고, 대기업과의 지속적인 신뢰관계를 구축해 농가는 쌀 판로 걱정 없이 재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익산지역 논 면적은 1만5981ha로 전국 5위, 벼(조곡 기준) 생산량이 10만7025t으로 전국 4위를 차지할 만큼 지역 농산물 중에서 쌀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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