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0여 년만의 고향 귀환, 낙안읍성에서 제막식 개최-

【순천=코리아플러스】 이미영 기자 = 순천시는 28일 낙안읍성의 최초 축성자인 양혜공 김빈길 장군 동상 건립 제막식을 갖고있다. (사진=순천시)

【순천=코리아플러스】 이미영 기자 = 전남 순천시는 28일 낙안읍성의 최초 축성자인 양혜공 김빈길 장군 동상 건립 제막식을 가졌다.

이번 제막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허석 순천시장을 비롯해 낙안읍성 및 낙안면 주민대표, 김빈길 장군 후손 문중 관계자 등 제한된 소수 인원만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했다.

김빈길 장군은 낙안출신으로서 순천시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낙안읍성을 최초로 축성하여 왜구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지켜낸 영웅이다.

또 30여 년간 수군장수로 봉직하면서 왜구를 소탕하고 민생을 안정시켜 ‘항상 물 위에서 나라의 장성(長城)이 돼 왜구를 막았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나라를 위해 희생하셨다.

그러나 김빈길 장군은 오랫동안 일반 시민들에게 그 존재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잊혀진 영웅이었다.

순천시는 잊혀진 김빈길 장군의 공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9년 순천 역사인물 학술대회를 개최, 현창사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청취한 결과, 최종적으로 김빈길 장군 동상을 건립키로 시민 의견이 모아졌다.

올해 5월, 주민대표 및 예술인 등이 참여한 ‘김빈길 장군 현창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동상건립을 추진했다.

이번 제막식을 통해 공개된 김빈길 장군 동상의 작품명은 ‘장군의 귀환 - 다시 이곳에 선 영웅’이다. 생전에 고향을 떠났던 장군이 620여년 만에 고향 낙안에 귀환해 다시 서고자 했던 간절한 염원과 위풍당당한 장군의 위엄을 담은 작품으로 낙안읍성 축성과 왜구 토벌전을 지휘하는 김빈길 장군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동상 제막식을 시작으로 낙안읍성과 함께 김빈길 장군이 순천을 대표하는 역사인물로 기억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순천의 역사인물을 발굴하고 널리 현창하기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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