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한산서 청년자립공동체 삶기술학교 운영 ‘자이엔트’ 영예

【서천=코리아플러스】 장영래 기자 = 청년 자립 공동체를 만들어 인구 소멸 위기 지역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고 있는 충남 서천 ‘삶기술학교’가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충남도)

【서천=코리아플러스】 장영래 기자 = 청년 자립 공동체를 만들어 인구 소멸 위기 지역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고 있는 충남 서천 ‘삶기술학교’가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3일 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최근 서천 한산면에서 청년 자립 공동체인 삶기술학교를 이끌고 있는 사회적기업 ‘자이엔트(대표 김정혁)’에 대통령상을 전달했다.

주민 주도로 지역 문제를 해결해 국가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다.

한산면 주민자치회와 ‘스스로해결단’을 만들어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 중인 삶기술학교는 2019년 행안부 ‘청년마을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충남도와 서천군의 지원을 받아 지방균형정책 선도 모델이 되고 있다.

현재까지 삶기술학교를 통해 도시 청년 60명이 한산지역 마을에 정착했다.

이 중 15개 팀이 창업을 하고, 활동 공간으로 20곳 이상의 빈집을 직접 재생했다.

올해에는 마을 주민들과 방치돼 있던 옛 서광장여관을 대상으로 ‘지역자산화’ 사업을 추진, 소곡주 양조 전통산업과 융합시킨 ‘호텔한산’을 탄생시켰다.

김정혁 대표는 “빵 한 조각 나눠먹기 쉽지 않은 세상에 소중한 쌀로 청년들이 떡을 만들어 팔았고, 그 돈으로 방앗간을 만들었다”며 “부족하지만 이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주신 지역 어르신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방앗간을 세계적인 벤처기업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도 관계자는 “도는 현재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체계적인 청년 지원을 위한 정책 기반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서천 삶기술학교 선도 모델을 각 지역에 전파시켜 청년이 찾고 머물고 싶은 충남을 만들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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