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뉴딜, 수소·탄소·드론·금융 등 4대 신성장산업 도약
생태·문화·사람 중심 정책 추진...지역상품권 발행 4배 확대

【전주=코리아플러스】 원지연 기자 = 김승수 전주시장은 6일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올해는 민생경제의 반등을 이끌어내는데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혁신적 디지털 뉴딜과 수소·탄소·드론·금융 등 4대 신성장산업의 질적 도약으로 지역 경제를 살리는 동시에 생태·문화·사람 중심의 정책을 펼쳐 전주를 대한민국을 리드하는 대표도시로 만들겠다는 것.

【전주=코리아플러스】 원지연 기자 = 김승수 전주시장이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신년 시정방침을 밝히고 있다.(사진제공=전주시청)
【전주=코리아플러스】 원지연 기자 = 김승수 전주시장이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신년 시정방침을 밝히고 있다.(사진제공=전주시청)

김 시장은 6일 시청 회의실에서 2021년 시정운영방향을 설명하는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상상력과 용기, 그리고 연대의 힘으로 전주의 담대한 미래를 열겠다’라는 비전 아래 경제·생태·문화·사람 등 4대 분야, 17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주시는 코로나19로 침체돼 있는 경제 분야의 경우 △혁신적 디지털 뉴딜로 경쟁력 강화 △4대 신성장산업 질적 도약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확립 △공공·민간 일자리 창출 및 취·창업 생태계 구축 등을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키로 했다.

우선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에 발맞춰 혁신적인 디지털 뉴딜로 도시 경쟁력을 강화키로 했다. 우선 ICT 이노베이션 스퀘어 등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J-디지털 교육밸리 운영을 강화해 전국 최고 수준의 디지털 핵심인재를 양성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신산업융복합 지식산업센터 등 혁신성장 5대 거점도 구축키로 했다.

더불어 올해 수소놀이체험관과 통합안전운영센터 건립에 착수하고 국가기관인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의 정착을 지원하는 등 대한민국 수소·탄소산업을 이끄는 리더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키로 했다. 이와 함께 드론산업의 역량 강화와 제3금융도시 도약을 위한 금융생태계 활성화 등 4대 신성장산업 질적 도약에 공을 들이기로 했다.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는 데에도 힘을 쓴다. 전주형 지역화폐인 전주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4배 확대하는 한편 제2의 착한 임대운동인 매출 연동형 임대료 제도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는 복안이다.

시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생태도시로 대전환하기 위한 생태 분야에서는 △공공·민간 그린 프로젝트 △천만그루 정원도시 확대 조성 △생태교통 인프라 구축 및 그린모빌리티 선도 △탄소저감 및 에너지 전환 사업 △품격있는 도시개발 추진으로 미래 광역도시 기반 조성 등에 집중한다.

이와 관련, △그린빌딩 △그린숲 △그린 모빌리티 △그린 에너지 등 전주형 그린뉴딜 4대 전략목표 아래 탄소 줄이기 9대 실천운동 등을 통해 녹색도시로 나아가기로 했다. 또 10대 거점 정원도시 인프라를 조성하고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매입해 공원녹지를 더욱 확충키로 했다.

전주다운 문화기반으로 세계여행도시로 만들기 위한 문화 분야는 △한옥마을 리브랜딩 △제2의 관광거점 구축 △조선팝 성지 프로젝트 등 전주다운 문화관광 콘텐츠 운영 △책중심 도시 조성 등에 공을 들인다.

특히 한옥마을 관광트램을 도입하고 전라감영의 서측부지 복원에 착수하는 등 문화관광 콘텐츠를 강화하는 동시에 전주 로파크, 한국문화원형콘텐츠체험 전시관, 시립미술관 등 덕진·아중권역과 완산벙커 1973, 전주천 여행자 광장, 전주 독립영화의 집 등 구도심 권역으로 전주관광의 외연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사회적 연대가 살아있는 사람중심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가능한 전주형 지역재생을 추진하고 △아동·청소년이 시민으로 존중받고 주인으로 성장하는 도시 △차별과 소외 없이 모두가 성장하는 도시 △J-방역으로 시민의 삶을 지키는 안전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이기로 했다.

에코시티 복합 커뮤니티센터와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장애인 종합복지센터, 종합스포츠타운, 서부권 다목적체육센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구축함으로써 시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시는 이날 발표한 주요 사업들을 시의회·전문가·시민 등의 의견수렴과 자문 등을 거쳐 더욱 구체화할 계획이다.

김승수 시장은 “관광거점도시에 집중하고 특례시를 주장했던 모든 과정이 전주와 전북이 처해 있는 근본적인 구조를 바꿔 광역시 없는 도시의 차별을 해소하고 균형 발전의 물길을 끌어오기 위한 것이었다”며 “사람, 생태, 문화의 핵심가치와 함께 상상력과 용기, 연대의 힘으로 전주의 담대한 미래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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