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억9만달러 달성...전년비 5.2% 증가
수출액 순위는 중국, 일본, 태국 순

【전북=코리아플러스】 원지연 기자 = 지난해 전라북도 농축수산식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5.2% 증가한 4억 9만 달러로 역대 최고의 수출성과를 기록했다.

전라북도청(사진=원지연기자)
전라북도청(사진=원지연기자)

3일 전북도청 농산당국에 따르면, 2016년 2억 달러 규모의 농축수산식품을 수출한 이래 불과 4년 만에 2배의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수출 여건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이루어낸 결과라 주목된다.,

품목별로 가공농식품(23.9% 증)과 축산물(21.6% 증)이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정 편의식품인 면류(라면, 만두류 등)의 수출이 1억 3백만 달러(40.9% 증)를 기록하여 수출금액 기준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2018년 김제에 투자한 다국적 반려동물 사료 생산기업인 A사를 중심으로 한 사료가 꾸준한 수출 증가를 이루어 5천5백만 달러(108.1% 증)로 수출금액 2위를 기록했다.

수산물은 조미김(4천5백만 달러, 12.3% 감)과 마른김(3천8백만 달러, 33.5% 감)의 수출이 일부 감소하였으나, 여전히 도내 전체 수출의 23.6%인 9천5백만 달러가량을 수출하며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축산물은 닭고기가 전년보다 34%가량 증가한 2천5백만 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국가별 수출 상황은 코로나19 발생으로 지난해 상반기 큰 폭의 수출 감소를 나타냈던 중국 수출(9천5백만 달러, 4.0% 감)이 후반기부터 감소세가 둔화되며 2년 연속 수출국 1위의 자리를 지켰으며, 사료와 면류의 수출 증가에 힘입은 일본(6천3백만 달러, 3.5% 증)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태국이 마른김의 수출 감소에도 반려동물 사료, 면류의 수출 증가로 3위를 유지했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지난 한 해 도내 농식품 수출이 4억 달러 시대를 열게 되었다”라며, “코로나19로 더없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수출에 매진해 준 도내 농수산식품 생산 및 수출업체들에 감사드리며, 올해도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비대면 시장개척 분야와 신남방‧신북방까지 신규시장을 넓혀 나아갈 수 있도록 세부 전략을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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