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코리아프러스】 손갑철 기자 = 3일 황명선 논산시장은 시청 2층 집무실에서 코리아프러스와 2021년 근하신년 인터뷰를 갖고 있다.

【논산=코리아프러스】 손갑철 기자 = 입춘에 맞춰 추위가 잠시 추춤한 3일 오후 황명선 논산시장은 코리아프러스와 2021년 근하신년 인터뷰를 가졌다. 황명선 충남시군협의회의장인 논산시장은 이날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이 원하는 정책, 시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을 시민과 함께 만들 계획"이라며 "사람이 살만한 도시, 사람을 살게 하는 도시, 사람다운 도시로 발전 가능한 논산으로 성장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집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그는 평소 '시민과 함께하는 동고동락'을 실천하는 정치철학과 시정 전반을 밝혔다. 다음은 황명선 시장장괴의 일문 답변이다.

질문 :  코리아프러스  발행인 장영래

정리 :  코리아프러스 편집부장 손갑철, 코리아프러스 편집인 강경화

황명선 논산시장이 장영래 코리아프러스 발행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코리아프러스 손갑철 기자

-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인사 부탁드립니다.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코로나 19를 물리치고 국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이 도래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지난해에는 유례없는 감염병으로 인해 논산시장으로서 그리고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으로 몹시 바쁜 한 해였습니다. 일선에서 고생하신 의료진과 더불어 공직자 여러분들 그리고 방역에 적극 동참해 주신 국민여러분께도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코로나 19라는 힘겨운 여건하에서도 지난해 32년 만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되면서 획기적인 자치분권의 분수령을 마련했습니다. 주민의 복리증진과 지역발전 그리고 효율적인 지방행정이 가능한 토대가 마련돼 참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올해는 이러한 자치분권의 발전과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 2020년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2020년 소회를 해보신다면.

“지난 2020년은 ‘코로나 19’로 기억될 해입니다. 지난해 감염병이 발생한 초기부터 전국의 모든 지방정부는 오직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방역에 동분서주했습니다. 각 시군구가 감염자 발생에 촉각을 세우면서, 마스크와 방역물품 확보와 선별진료소 운영, 의료시설 및 생활방역시설 확충에 진력하고, 피해 자영업자와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또한, 감염병 확산으로 어려움에 처한 지방정부를 지원하고 우수방역 시책사례들을 공유하는 등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지방정부 간 연대협력에도 적극 동참했습니다. 일선 시군구 지방정부의 이러한 노력은 우리나라 전체 확진자 억제에 크게 기여했음은 물론, 세계적 관심과 찬사를 받는 K-방역의 기초가 됐다고 자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지난해 코로나 19의 어려움 속에서도, 다른 한 편으로 우리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이라는 아주 중요한 결실을 맺었습니다. 20대 국회에서 발의된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국회 임기종료로 폐기되고 21대 국회 출범과 동시에 다시 발의돼 마지막 심의과정에서 다소 간의 진통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자치분권국가를 향한 우리 모두의 의지와 열정으로 지난해 12월에 ‘32년 만의 전부 개정’이라는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주민참여 확대와 지방의회 역량 강화와 지방정부 국제교류협력 강화, 중앙과 지방 협력체계 도입과 함께 소멸위기의 지방정부에 특례를 부여할 근거조항 신설 등 자치분권의 변화를 기대하는 내용들이 이번 전부 개정에 온전히 담겼습니다. 다만, 주민자치와 직접민주주의 확대를 위한 ‘주민자치회’ 규정이 개정과정에서 삭제된 데에는 매우 유감이며, 앞으로 빠른 시일 내 입법을 통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논산에도 많은 성과가 있었던 것 같은데 몇 가지 말씀해주신다면.

"지난해 저는 사람이 모이는 도시, 사람이 머무르는 도시, 사람을 키우는 도시, 사람과 더불어 함께 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특히,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보장하기 위해 세일즈행정을 통해 지역의 경제적 기반을 조성하고, 사람 중심의 교육, 문화, 복지정책, 관광 활성화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매니페스토 공약 이행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 등급인 SA등급을 받았으며,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위한 24시간 아이꽃돌봄센터가 우수사례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 수상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그리고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2020 전자정부 표준 프레임워크 우수활용사례 공모전에서 논산형 디지털 뉴딜인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이 대상에 수상하며, 기초지방정부 중심의 한국형 뉴딜로서 성공적인 모범 사례를 만들어냈습니다. △제1회 농식품 수출우수 지자체 경진대회 최우수상 △제1회 대한민국 헌정대상 지방자치행정부문 대상 △제17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 교육부장관상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5년 연속 수상 △논산시 건강생활지원센터 모범 우수기관상 4년 연속 수상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또한, 6년 연속 위임사무 등에 대한 시·군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달성해 1억 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받게 됐으며, 2020 노사상생형 지역일자리 컨설팅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사업비 2억 원을 확보, 이를 바탕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고용 창출과 노사상생형 일자리 모델 발굴이 가능해졌습니다. 최근 무엇보다 가슴 벅찬 소식으로는 논산국방국가산업단지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는 것입니다. 민선 7기가 출범하면서 함께 추진해온 국방국가산업단지 완성이라는 목표에 한 발 더 다가갔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는 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주신 덕분입니다. 앞으로 국내 최대 국방산업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 2021년 기초 지방정부의 長으로서 중점 추진하실 계획은.

"지난 시정연설에서 저는 시민 여러분들에게 다섯 가지를 약속했습니다. 첫째,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는 안전도시를 만들 것. 둘째, 일자리와 경제를 지켜내는 선순환 경제도시를 만들 것. 셋째, 새롭게 도약하는 관광거점 도시를 만들 것. 넷째, 시민 모두를 위한 생애주기 맞춤형 학습도시를 실현할 것. 다섯째, 시민이 주인이 되는 자치분권 도시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현재 저출산·고령화·지방 소멸 등 3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 19의 장기화와 기후위기 문제 등 모두가 함께 극복해야 할 현안이 많습니다. 지금의 위기와 어려움을 이겨내고,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는 것은 시정의 주인인 시민 모두가 동고동락할 때 이뤄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시민이 주인이 되는 자치분권 시대를 여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둘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시는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착과 시민을 행정의 수혜자에서 주체자로 확대하는 ‘시민중심의 자치분권 플랫폼 정착’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동안 따뜻한 행복공동체 동고동락사업과 마을자치회구성, 주민참여 예산제와 함께 읍면동장 시민추천 공모제 등을 통해 주민들의 자치역량 강화와 공동체 복원의 완성 단계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이제 주민자치회와 마을 공동체의 연계를 확고히 하고, 주민자치회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주민·행정협력 활동가를 배치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등 ‘주민자치 1번지 논산’으로 공동체 민주주의 도시를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저출산·고령화·지방 소멸 등 3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앞장설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한국판 뉴딜과 충남형 뉴딜계획과 연계한 논산형 뉴딜사업을 집중 발굴하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농촌형 뉴딜과 지역개발 뉴딜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그리고 국방 국가산업단지, 정부 뉴딜사업 및 국방부 스마트 국방혁신과의 연계를 통해 스마트 국방 혁신도시 기반을 다질 것입니다. 아울러, 대도시 로컬푸드 시장확보와 스마트농업복합단지조성 등의 사업을 바탕으로 농촌도 함께 더불어 잘사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우리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들과 계속해서 소통하고, 시민 여러분들이 원하는 정책, 시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소통과 협력, 참여와 연대를 통해 사람이 살만한 도시, 사람을 살게 하는 도시, 가장 사람다운 도시로 발전 가능한 논산, 더 잘 사는 논산으로의 성장에 함께해주시길 바랍니다."

- 코리아프러스 독자들에게 마지막 한마디

“이제 지방자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습니다. 형식적 지방자치가 아닌 실질적 지방자치로 도약할 기회가 열렸습니다. 성숙하고 발전된 지방이 될 수 있도록 열정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새해에도 지방자치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리며,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이뤄지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