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코리아플러스】 강경화 기자 = 최교진 세종시교육감과 신년 인터뷰를 10일 서면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세종=코리아플러스】 강경화 기자 = 최교진 세종시교육감과 신년 인터뷰를 10일 서면으로 인터뷰를 했다. 최교진 교육감의 지난해 가장 아쉬웠던 점과 올해 중점을 둬 추진할 정책들을 들었다. 특히 오는 2025학년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 시행을 위한 준비상황과 직속기관 설립 계획, 학교와 지역사회와 상생‧협력하는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마을교육공동체가 인상적이다. 최교진 교육감의 올해 운영 성과와 향후 추진방향을 들었다. 세종 교육공동체를 위한 그의 교육철학을 일문일답으로 들었다.

대담ㆍ정리 : 장영래 코리아플러스 발행인, 강경화 코리아플러스 편집인

- 지난해 가장 아쉬웠던 점은.

"코로나19로 모든 국민들은 평범했던 일상생활에 변화를 맞으면서 힘든 한 해를 보냈다. 코로나19는 교육 현장의 모습도 완전히 바꿔놓았다. 수차례 연기된 개학,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 등교·원격수업 병행, 대입 일정 변경 등 정상적인 학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로 인해 우리 아이들이 온전한 배움을 누리지 못한 것 같아 매우 속상하고 아쉬움이 남는다. 이런 아쉬움 속에서도 세종 교육청은 모든 학교에 열화상카메라 설치, 보건 인력 배치, 방역 인력 지원 등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면서 촘촘하게 방역 조치를 이행했다. 또한, 우리 아이들을 위해 세종시의 교원, 학부모, 학생, 교육청이 마음을 모아 대면수업 확대라는 결단을 내리고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왔다. 세종 교육공동체는 지금 이 순간에도 코로나19라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미래를 열어가는 힘을 키우고 있다. 앞으로도 교육공동체와 함께 ‘배움은 잠시라도 멈추지 않아야 한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연대와 협력의 힘을 발휘해 아이들의 배움을 이어가고자 최선을 다하겠다"

- 올해 중점을 둬 추진할 정책은.

"그동안 세종교육은 학교혁신을 추진해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교육과정과 수업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이 성과를 이어받아 올해에는 유,초,중,고 급별로 학생들의 성장단계에 맞는 집중적이고 특색있는 학교현장의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다. 숲과 놀이, 생태 중심의 아이다움 유아교육, 생각의 힘을 키우는 생각자람 초등교육, 스스로를 찾고 자기주도적으로 배우는 나다움 성장 중학교 교육, 학생 모두의 성장을 지원하는 세종형 미래고등학교 교육으로 각 급별 특색을 브랜드화 할 것이다. 특히 초등학교 단계에서 담임교사가 모든 학생들의 성장을 세심히 살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맞춤형 담임제도 연임제와 중임제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전국 최초로 자유학기제를 개선하고, 중학교 권역별 공동교육과정 도입으로 중학교 교육의 완결성을 높일 것이다. 캠퍼스 공동교육과정, 일반고 교육과정 특성화와 개인 맞춤형 진로진학교육으로 세종시 고등학교 교육의 질을 전체적으로 상향할 것이다. 예측 불가능한 코로나 이후 시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미리 준비하는 미래교육체제 구축하겠다. 안정적 원격수업을 지원하는 공공플랫폼 운영, 정보통신기술(ICT)기반 미래형 스마트교실 구축, 세종형 미래학교 모델 개발, 에듀테크 실증 시범학교 운영, 학생 중심 세종미래학교 공간혁신 등 미래사회를 먼저 준비하는 세종교육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 코로나19로 대면·원격수업 병행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원격수업 질 제고는 필수 과제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대비책은.

"코로나19에 대응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안정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사상 초유의 원격수업이 도입됐다. 원격수업이 장기화되면서 대면 수업보다 부족한 교사와의 소통 문제와 이에 따른 학생들의 학습 결손의 우려가 증가했다. 세종 교육청은 발달단계와 학교의 여건을 고려하여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적극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원격수업 역량 강화 연수를 개설해 쌍방향수업에 필요한 각종 에듀테크 기능과 미래형 수업‧평가에 대비한 교원의 역량 강화를 지원했다. 더불어, 하루에도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의 병행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성취기준 재구조화와 혼합형 학습 수업 모형 등에 대해 학교로 찾아가는 연수를 실시했다.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언제든지 원격수업으로 전환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원격수업 물적 기반의 고도화와 교원 역량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각급학교에서 원격수업 기반 고도화를 위해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기준으로 관련 기자재들을 추가 구입하여 준비하고 있으며, 부족한 기기와 소프트웨어 지원을 위해 관련 사업을 새학년의 시작과 함께 학년 초에 지원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교원의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해 찾아가는 원격수업 역량강화 연수 및 수업자료 개발 과정 운영, 맞춤형 수업자료 개발‧보급, 우수 원격수업 모델 및 관련 콘텐츠를 제작해 보급할 예정이다."

- 교육환경의 변화가 더욱 빨라진 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교원들의 역량 강화가 필요해 보이는데, 이에 대해 어떠한 준비를 하고 있는가.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세종시 교원 역량 강화의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위한 지원 체계를 준비하고 있다. 세종교원 역량 강화의 지향점은 학생 성장이다. 세종교육청은 세종의 학생들이 변화된 사회를 이끌 수 있는 주인공으로 성장하도록 교원에게는 교육과정 수업전문가, 생활·진로지도 전문가, 자기개발자로서의 역량을 신장시킬 수 있는 토대를 다져왔다. 학교급에 따른 교육과정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진로진학 전문가 프로그램으로 학생과 교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고 구성원간의 소통과 협의를 통해 심화 발전시키고 있다. 1~2년으로 끝나는 일회성 역량강화 프로그램이 아니라 교원 생애별 맞춤형 역량강화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면밀히 살피고 체계적으로 운영하겠다. 교사의 역량강화 뿐만 아니라 학교관리자 리더십 아카데미를 통해 학교자치와 학교민주주의 초석을 다지고 교육전문직원의 행정역량 신장으로 학생과 교육과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학생성장을 지향점으로 하는 교원 역량강화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려면 제도적 기반도 튼튼해야 함. 비대면 방향에 맞춘 원격연수 기반 연수체제, 에듀테크 기반 연수 혁신, 디지털 인프라 및 시스템 구축이 이루어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변화된 사회를 이끌 수 있는 교육정책은 결국 이것을 내면화해 실천하는 교원들의 힘에 달려 있다. 그 힘을 잃지 않도록 교원들의 성장을 지원하며 세종교육공동체가 모두 행복하기를 기원한다"

- 세종시 유아교육의 지난해 성과와 올해 주요 정책은.

"세종아이다움교육과정은 2019 개정누리과정 도입 전부터 그 핵심 가치인 유아·놀이중심 교육과정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실행하고 안착시켜야 한다. 유아·놀이중심 교육의 다양화·특성화 모델인 솔빛숲유치원 운영으로 세종교육 비전을 실현하고 한국형 숲유치원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또한, 공립 단설유치원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로 질 높은 공교육으로서의 유아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에 대응하여 원격수업과 긴급돌봄 운영으로 유아의 학습권을 보호하고, 유치원 중간입학 편의를 위한 ‘세종아이 처음입학’, 안전한 유치원 문화 조성을 위한 ‘세종안심유치원’ 등을 운영한다. 세종의 자연과 마을을 넘나들며 생명 중심 교육활동을 실천하고 삶이 배움이 되는 생태유아교육 확산을 위해 ‘생태유치원(나성유치원)’ 개원, 생태교육 가치에 대한 인식 성장을 도모하는 ‘생태마중유치원’ 운영, 생태교육 환경 확충을 위해 금남면에 ‘세종아이다움생태놀이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실시된 유치원 원격수업을 계기로 개정누리과정과 연계한 원격수업 시범유치원 운영과 학부모의 교육 지원, 참여 활성화를 위한 학부모 원격 놀이교실 운영 예정이다."

- 장애학생 행복찾기 프로젝트가 교육분야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10대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등 세종특수교육정책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현재 특수교육대상학생을 위한 정책과 교육 방향 그리고 향후 계획은.

"코로나19로 어려운 교육 환경에서도 장애학생의 교육기회 제공을 위해 노력했다. 일반학교가 원격수업을 실시할 때 원격수업이 어려운 장애학생을 위해 특수학급은 교사와 학생 간 1:1 대면교육을 실시했고, 특수학교는 전체등교 수업을 실시했다. 가정 돌봄에 대한 어려움과 경제활동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원하는 가정의 자녀는 모두 긴급돌봄을 지원했다. 또한, 문화·예술·체육활동을 적극 지원하여 장애학생들의 기능적·심미적 성장을 위해 노력했다. 방송댄스, 볼링, 악기연주, 공예, 원예, 미술 활동 등 방학을 이용한 계절학교, 토요동아리 활동을 통하여 교육하였으며, 특화사업으로 방과후 수영교실을 운영하여 학생·학부모 모두 만족도가 높았다. 이러한 노력이 2020년 교육분야 10대 혁신우수사례 우수상을 받는 쾌거를 거뒀다. 향후 특수교육분야는 외적 환경 구축과 더불어 내적인 지원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오는 2022년 9월 개교를 목표로 금남면 집현리에 제2특수학교를 설립해 중증장애학생의 교육권 확보를 위하여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또한, 학생 개개인의 장애특성과 요구를 반영한 편의시설, 보조공학기기, 보조인력, 방과후 활동, 치료, 돌봄, 직업교육 등 지원을 통해 학교에서의 교육, 가정에서의 돌봄, 지역사회에서의 여가활동, 취업을 통한 사회진출까지 맞춤형 특수교육을 위해 노력하겠다.".

- 전국 최초로 자유학기제 개편에 나섰다고 들었다. 자유학기제 개편 내용과 향후 추진 계획은.

"2015년 전면 도입된 세종자유학기제는 지난 6년 동안 학생의 적극적 수업참여와 체험중심 진로탐색 활동으로 배움의 혁신을 선도해왔다. 세종교육청은 자유학기제의 이러한 성과를 유지하면서 일부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고교학점제에 연계시킴으로써, 미래교육을 좀 더 촘촘하게 준비하고자 세종자유학기제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먼저 ‘자유학년’의 두 학기를 ‘자유학기+진로집중학기’로 나누어 1학년 한 학기에는 자유학기를 3학년 2학기에는 진로집중학기를 각각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자유학기를 통해 길러진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진로에 대한 고민이 자유학년(1학년)-학습탐구집중학년(2학년)-진로집중학년(3학년)의 3개 학년에 걸쳐 연계성 있게 꾸준히 함양되어 고등학교 진학으로 이어지도록 학년 연계, 중·고 연계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업 체계를 완성한다. 또한, 자유학기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중학교 1학년 영어와 수학 교과 협력교사를 배치하는 한편 학생활동중심 수업과 평기의 내실화를 위해 서·논술형 과정중심평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이 학교 교육과정에 잘 안착될 수 있도록 학교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계획도 마련했다. 먼저, 처음 도입하는 진로집중학기의 안착을 위해 진로교육컨설팅단을 중심으로 교원·학부모·학생 대상 다양한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개발·발굴해 보급하고, 자유학기 수업 혁신을 지속하고, 자유학기 활동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주제선택 활동 지도역량을 강화하고자 교과별 수업나눔단 운영, ‘주제선택활동 교사연구동아리’, 국가연구기관 연계 심화 주제선택 활동 지원을 더욱 확대하겠다."

- 지난해 권익위가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종합청렴도 2등급을 받아 청렴도 상위권에 재진입하였는데요. 기관의 청렴도를 위한 그간의 노력과 향후 계획은.

"세종교육청은 2016년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2등급을 유지하다 2019년도 3등급으로 한 단계 떨어졌던 청렴도를 1년 만에 회복함으로써 청렴한 교육청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공고히 했다. ‘청렴한 세종교육 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이라는 비전 아래 ‘세종교육 청렴도 측정 결과 상위권 재진입’을 목표로, 소통과 참여를 통한 청렴문화 조성, 교육공동체 청렴의식 내재화, 부패위험요인 제거·개선, 반부패 청렴시스템 공고화를 위해 4분야 43개 추진과제를 추진했다. 지난해 청렴도 향상은 세종교육공동체 모두가 소통하고 상호 존중하는 조직문화 혁신, 부패방지제도 개선, 청렴시민감사관제 운영, 학교로 찾아가는 청렴교육, 전직원 대상 청렴자가학습프로그램 운영 등 청렴문화 조성 및 청렴의식 확산을 위한 노력해 준 결과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도교육청 중 높은 편인 외부청렴도(2등급)에 비해 내부청렴도는 전년도 보다 한 단계 상승(5등급→4등급)했어도 낮게 평가되어 내부청렴도 취약분야를 개선하기 위해 내·외부청렴도 측정 분야별 업무담당 장학관·사무관으로 구성된 청렴실무협의회 운영을 통해 실태분석과 대책을 수립하여 청렴도 상위권 유지를 위해 더욱 힘쓸 예정이다."

- 2025학년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 시행된다. 준비 상황은.

"문재인 정부 핵심 교육정책인 고교학점제가 2022년 부분 도입되고, 2025년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세종 교육청은 17개 시도교육청을 대표하는 고교학점제 선도교육청으로 고교학점제 논의가 시작된 2018년부터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의 실현이라는 고교학점제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학생 스스로 진로에 맞춘 과목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학교는 교육과정을 다양화하고 교사들은 학생 맞춤형으로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해야 한다. 무엇보다 학생은 자신의 진로에 맞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역량을 지녀야 하기에 학생, 교사, 학교 모두의 성장을 추구하는 세종형 고교학점제를 마련했다. 첫째, 2020년 세종 일반고 15개 학교 중 14개 학교를 교과특성화학교로 지정하여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진로가 명확한 중3 학생들은 이 교과특성화학교를 잘 살펴보면 자신의 진로를 고도화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둘째, 세종의 자랑거리인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활용하면 아직 진로를 명확히 결정하지 못한 학생들도 자신의 진로를 찾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여건상 학교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과목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셋째,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과 진로‧학업설계 지도를 핵심 과제로 수행하는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선도학교를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그 운영 결과를 통해 모든 학교에 일반화하여 모든 학생들에게 빠짐없이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고 있다.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과목을 많이 개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학생 개개인의 상담을 통한 진로진학 설계를 촘촘히 마련하는 것이다. 이는 한두 가지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2020년에 시작된 세종 일반고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2021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소중한 우리 학생들의 진로맞춤형 교육과정, 학력신장, 성공 진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2021년은 고교학점제를 실제 수행할 우리 교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보다 실천적인 노력을 다하겠다."

- 직속기관 설립 계획은.

"세종 교육청은 다양하고 질 높은 학생 맞춤형 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양한 교육지원기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평생교육학습관, 세종특별자치시교육원, 교육시설지원사업소와 더불어, 학생들의 체험중심 창의·인성교육을 위해 학생해양수련원과 학생 인권 보호, 학교 부적응 학생의 학교생활 적응력 향상과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학생화해중재원을 개원했다. 현재 학생안전교육원, 창의진로교육원, 평생교육원 설립 추진 중이다. 체험중심의 안전교육으로 생명존중의식 강화와 안전한 학교 조성을 위한 학생안전교육원은 2021년 9월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고, 학생들의 행복한 삶을 지원하는 진로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창의진로교육원은 2023년 개원을 목표로 올해 12월 말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전 생애에 걸친 직업 수요 등에 대응한 우수한 평생교육 환경을 학생과 시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2024년 개원을 목표로 평생교육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세종시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학생 수, 학교 수는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장애 영역과 특성에 따른 개인별 맞춤형 지원을 위한 특수교육지원센터 등 각종 지원센터를 통합하는 복합업무지원센터,  5-1生 스마트시티와 연계하여 과학 관련 문화공간, 과학교육 체험 등을 지원하기 위한 과학문화센터 등 다양한 교육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교육지원기관 설립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

- 학교와 지역사회와 상생‧협력하는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마을교육공동체가 인상적이다. 운영 성과와 향후 추진방향은.

"미래교육체제는 ‘인간 존엄의 가치가 중심이 되어 모두가 주체가 되는 교육제도와 문화의 통합체제’이어야 한다. 마을교육공동체는 학교와 마을, 지역자치단체가 신뢰를 기반으로 연대, 협력을 실천하며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으로 미래교육체제 구축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세종교육청이 지향하는 마을교육공동체의 모습은 학생들의 삶과 배움이 학교와 지역사회를 넘나들면서 이루어지고, 이 과정에서 학생과 어른이 서로 영향을 주며 주체로서의 삶을 살아가며 성장하는 것이다. 세종마을교육공동체활동은 학생들의 성장을 중심에 놓고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우리 지역의 현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시민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마을교육공동체의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학교교육과정을 지원하는 협력수업자로서의 마을교사와 학교 밖에서 안전하고 다양한 돌봄과 배움을 제공하는 마을학교, 학생 스스로 배움을 기획하고 실천하는 동네방네프로젝트가 있다. 이 사업을 통해 학생들은 마을학교에서의 배움과 돌봄을 경험하고 동네방네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문제를 인식하고 연대, 협력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게 되고 사업에 참여하는 어른 또한 학생들과 함께하는 활동 속에서 또 한 번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이 위축되기도 했으나, 오히려 신뢰할 수 있는 공동체로 인식되어 소규모로 활발해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아울러 교육청과 시청이 함께 설립‧운영하는 행복교육지원센터의 복합커뮤니티센터 마을방과후활동이 운영되면서 마을교육공동체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연간 1만3000여 명이 참가했던 28개의 마을학교, 13개의 씨앗마을학교, 70여개 학교수업에 참가했던 79명의 마을교사, 146명이 참가한 동네방네프로젝트 그리고 6개 복컴의 방과후활동은 숫자로만 설명할 수 없는 단절의 위기를 이겨내는 공동체 모습으로 가치를 발했다. 이렇게 신뢰를 기반으로 함께 극복해나가는 모습이야말로 우리가 그리는 미래교육의 방향이다. 향후 세종교육청은 마을교육공동체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학교 교원의 인식 확산, 교육자치위원회 기반 구축, 행복교육지원센터 운영 지원으로 학교와 마을, 지역자치단체와의 협력체제 구축을 공고히 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지역의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각자 가진 재능을 찾고 성장시키며 한 명 한 명 반짝이는 별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세종 교육공동체에게 드릴 말씀은.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의젓하게 학교생활을 보낸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또한, 학교와 교육청을 믿고 응원하고 지지해주신 학부모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 특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 해주신 교직원 여러분께도 고마움을 전한다. 코로나19 상황에 우리 교육공동체는 함께 힘을 모아 주셨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부터 코로나19 백신 국내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길고 길었던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어, 만남이 반갑고, 나눔이 행복한 새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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