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 달력 만든 대전여고 학생들 화제... 표창장과 감사장 수여로 감사의 마음 전해

【대전=코리아플러스】 강경화 기자 =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이 16일 최근 택배 노동자들을 위한 응원 달력을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는 대전여고 학생들과 지도교사에게 표창장과 감사장을 수여하며 격려 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사진=동구)

【대전=코리아플러스】 강경화 기자 =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이 지난 16일 최근 택배 노동자들을 위한 응원 달력을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는 대전여고 학생들과 지도교사에게 표창장과 감사장을 수여하며 격려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택배 노동자들의 과중한 업무 환경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대전여고(대전 동구 대동) 1학년 학생 5명이 택배 노동자들의 노고를 잊지 말자며 응원 달력을 만들어 지역 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해당 달력에는 악천후 속에서 일하는 모습이 담긴 삽화와 늦어도 괜찮다는 릴레이 응원 문구까지 5명의 여고생들이 택배 노동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만든 달력으로 수업 시간에 다룬 코로나 19 시대 인권 문제에 대한 고민이 방과 후 활동으로 이어진 결과라고 한다.

특히 해당 학생들은 지난 3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택배 노동자 달력을 만든 해당 여고생들을 언급하며 “사회적 현안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선 학생들이 대견하고 미안하다"며, "더 이상 노동현장에서 과로로 희생되는 분이 없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응원달력 제작에 참여한 학생 중 한명은 “택배 노동자 분들을 비롯한 코로나 시대 약자와 소수자들이 조금이라도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며 “이런 작은 노력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세상이 조금이라도 밝게 바뀌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황인호 동구청장은 “우리 학생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일로 큰 울림을 주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배달물량 증가로 택배 기사님들의 어려움이 더 클 텐데, 힘든 여건 속에서도 안전과 건강에 유의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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