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함께 더 큰 청주’ 위한 2030 비전 선포

【청주=코리아플러스】 임대혁 감미란 장영래 기자 = 22일로 설립 20돌을 맞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문화와 같이 커온 20년, 시민과 가치 커갈 100년’을 슬로건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좌표가 될 2030 비전을 선포했다.

【청주=코리아플러스】 임대혁 감미란 장영래 기자 = 22일로 설립 20돌을 맞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문화와 같이 커온 20년, 시민과 가치 커갈 100년’을 슬로건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좌표가 될 2030 비전을 선포했다.

코로나19 상황임을 감안해 별도의 기념행사 없이 설립 20주년 슬로건 공개와 온‧오프라인 백서 발간, 20년 메모리 영상 온라인 공개, 우수사원 선정 등으로 내실을 기한 청주문화재단은 사내 메신저를 통해 전 구성원이 함께 앞으로의 10년을 위한 새 비전을 다짐하는 것으로 스무 살의 시대를 열었다.

▣ 청주문화재단 ... 문화로 함께 더 큰 청주를 꿈꾸다

이날 선포된 청주문화재단의 2030 비전은 문화로 함께 더 큰 청주로, 기존 비전인 ‘문화로 함께 웃는 청주’가 추구한 시민의 행복감을 넘어 문화경제의 활성화를 실현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담았다.

새 비전은 설립 20주년 및 대표이사 체제 출범에 맞춰 재단의 역할 및 기능 재정립과 중장기 실천 로드맵 등을 설정하기 위해 시행한 ‘청주문화재단 중장기 발전계획 연구용역(2020년 시행)’ 결과를 바탕으로 도출했다.

재단 내부 구성원의 의견을 비롯해 청주시, 지역문화예술단체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수렴과 문화정책환경 분석을 통한 향후 전망, 중장기 로드맵 등이 담긴 연구용역 결과를 반영한 새 비전 [문화로 함께 더 큰 청주] 구현을 위해 청주문화재단은 새로이 설계한 4대 전략목표와 12개 전략과제를 함께 공개했다.

새 비전의 4대 전략목표는 ▷함께하는 시민플랫폼 ▷성장하는 문화생태계 ▷다져가는 문화융복합 ▷공감하는 변화관리경영이다.

▷ 전략목표 1. 함께하는 시민플랫폼

첫 전략목표 ‘함께하는 시민플랫폼’이 방점은 ‘시민’으로, 이를 위해 ▲소통하는 거버넌스 실현 ▲시민이 주도하는 문화자치 구현 ▲상생하는 문화공동체 조성 3가지 전략과제가 추진된다.

이는 시민이 주도하고 참여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시민중심의 맞춤형 문화예술서비스를 제공하며 시민 스스로 문화공동체를 이루는 진정한 ‘문화도시 구현’을 위한 것으로, 청주문화재단은 이를 위해 자생적인 문화예술공동체를 지원하고 시민 네트워크와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시민 누구나 소외되는 일 없이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 전략목표 2. 성장하는 문화생태계

두 번째 전략목표 ‘성장하는 문화생태계’ 달성을 위해서는 ▲청주특화 문화브랜드 정착 ▲문화도시 창의생태계 구축 ▲문화거점공간의 전문적 활용이 추진된다.

현재 ‘기록문화 창의도시’를 비전으로 문화도시 사업을 수행중인 청주문화재단은 ‘기록’을 매개로 한 청주만의 도시 브랜드를 더욱 확고하게 자리매김 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시민들을 기록가로 길러내는 양성과정을 전문화하고 동네기록관을 확대하는 동시에, 청주지역 원로 문화예술인들의 구술채록 등 다음세대를 위한 기록 활동 사업 등을 집중 전개한다.

또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한 콘텐츠 발굴 등을 통해 문화도시에 걸맞은 창의생태계를 구축하고, 첨단문화산업단지와 동부창고 등이 위치한 문화제조창을 생활문화와 문화예술교육의 거점공간으로 활성화하는 데 주력한다.

▷ 전략목표 3. 다져가는 문화융복합

2001년 지역문화산업 육성과 지역문화예술 진흥을 목적으로 설립된 이후 그동안 문화산업과 문화예술의 균형발전을 위한 기반 마련에 노력해온 청주문화재단은 이제 그 기반을 더 공고히 다지는 일에 앞으로의 시간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다져가는 문화융복합’을 세 번째 전략목표로 삼고 ▲충북 문화산업 기반 확장 ▲문화예술과 콘텐츠산업의 융합 토대 마련 ▲공예산업분야 전문성 제고의 각오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민의 일상기록을 저장하고 문화자원을 공유‧유통하는 빅데이터 ‘문화플랫폼C’를 구축해 기록문화콘텐츠의 경제효과를 창출하고,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토종 게임산업의 영역을 더욱 확장하며, 캐릭터‧영상‧음악‧영화‧드라마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 창작자와 스타트업이 나래를 펼칠 토대를 견고히 해 문화뉴딜 선도 기관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걸맞은 공예도시 청주로 거듭나기 위해 공예산업의 디지털화를 추구하고 전문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이런 변화는 올 9월 8일 개막하는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에서도 확인하게 될 것이다.

▷ 전략목표 4. 공감하는 변화관리경영

이미 지난해 11월 1일 대표이사 체제 출범이후 ‘창의적 변화관리경영’을 꾸준히 강조해온 청주문화재단은 ▲신뢰받는 경영체계 확립 ▲창의적 문화분권 역량 구축 ▲사회적 가치 확산 3개의 전략과제 수행을 통해 시민 모두가 ‘공감하는 변화관리경영’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확인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해 재단 구성원 모두의 행정역량을 높이고 변화를 능동적으로 주도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윤리의식 강화로 시민의 신뢰를 두텁게 할 계획이다. 또한 그동안 부재했던 정책연구개발 기능을 신설해 문화 분권‧자치 시대를 대비하고, 꿈나무오케스트라 후원회 운영을 비롯해 시민과 지역기업의 자발적인 문화후원 인식 확산에 주력한다. 여기에 올해 재단의 중점 추진사업 중 하나인 지역 창작자의 우수콘텐츠에 대한 크라우드 펀딩 활성화가 청주문화재단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동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 청주문화재단 ... 기억하고 기록해 나아가다

‘기록문화 창의도시’를 비전삼은 문화도시 청주의 문화재단답게 설립 20주년 기념사업의 방점 역시 ‘기록’에 뒀다.

특히, 이날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발간한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20주년 백서 ‘문화와 같이 커온 20년, 시민과 가치 커갈 100년’은 2001년 10명 규모의 청주시문화산업단으로 시작해 2021년 오늘에 이르기까지 지나온 기억들의 충실한 기록이자 앞으로 다가올 시간에 대한 스무 살 청주문화재단의 서약서다.

백서에는 20년 간 추진해온 사업들이 △청주문화도시 △문화산업 △문화예술교육·생활문화 △지역문화·문화향유 △공예 △정책·교류 등 6가지 테마와 대표성과 인포그래픽으로 구성됐으며, 재단의 설립과 발전에 함께 한 주요 인사들의 기고문과 시민들의 목소리까지 고루 담겼다.

청주시 관내 시립도서관을 비롯해 청주시문화예술단체와 협력기관, 전국지역문화재단 등 500여 곳에 배포할 예정이며 재단 공식 홈페이지(www.cjculture.org)를 통해서도 언제든 열람 가능하다. 또한 재단의 20년 역사와 성과가 응집된 메모리 영상 역시 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서 만날 수 있다.

청주문화재단 박상언 대표는 “어느 시인을 키운 건 8할이 바람이었다지만 재단을 스무 살 푸른 청년으로 키운 건 8할 이상이 청주시민”이라고 강조하며 “시민이 있었기에 청주문화재단의 오늘이 있듯 앞으로도 청주문화재단은 늘 시민 곁에서 스무 살 다운 패기와 열정으로 새로이 청주의 문화를 써 내려가겠다”는 약속으로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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