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대구지역 봄철(2~5월) 산림화재가 약 62% 차지
건조주의보 발령, 정월대보름 행사 등 화재위험 요인 증가
부주의가 약 70% 차지, 담배꽁초, 소각 등 각별한 주의 당부

【대구=코리아플러스】 박형원 기자 = 산불진화 (사진=대구시)
【대구=코리아플러스】 박형원 기자 = 산불진화 (사진=대구시)

【대구=코리아플러스】 박형원 기자 = 대구소방안전본부는 건조한 날씨와 정월대보름 행사 등 화재위험 요인이 증가함에 따라 화재위험 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하고 산불조심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대구소방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산불 10건 중 6건 이상이 봄철에 발생했다. 지난해 19건의 산불 가운데 봄철에 12건이 발생하는 등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산불 206건 중 2월부터 5월까지 봄철에만 62%에 가까운 127건이 발생해 산림 약 1.08ha가 소실되었고, 이는 전체 피해면적의 86%에 이른다.

산림 인접지에서의 무단소각이나 논·밭두렁 태우기, 담배꽁초 등 사소한 부주의가 약 70%(143건) 정도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경북 안동과 영주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산불 피해가 발생하고 정월대보름이 다가오면서 화재 위험 요인이 증가함에 따라 대구소방안전본부는 2월24일 18시부터 3월2일 09시까지 화재위험 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하고 대형 산불로 확산되지 않도록 가용 소방력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또한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정원대보름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해 행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대형 화재 등 재난 사고에 대비한다.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구소방은 초기 출동 단계에서 드론 전담대를 현장에 투입해 상황을 파악하고, 소방헬기와 산불 진압용 호스릴 등 가용 소방력을 총동원해 산불 진화와 함께 인접 민가와 시설물 보호에 우선 대응할 계획이다.

이용수 대구시 대구소방안전본부 현장대응과장은 “봄철에는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산불 발생 가능성이 어느 때 보다 높다”며, “담배꽁초와 소각 불씨 같은 사소한 부주의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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