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년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 선거권·근로여건 개선 요구하며 궐기
100여 년 지났지만 여성 처우 및 지위 등 여전히 개선할 부분 많아
최선 대변인“차별과 불평등을 없애기 위한 노력, 모두가 잊지 말아야”

최선 서울시의회 대변인

【서울=코리아플러스】 오공임 기자 =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서울특별시의회 최선 대변인은 “현 시대 대한민국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와 인권을 돌아보고, 차별과 불평등을 없애기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 1만 5천 여 명이 뉴욕 루트커스 광장에 모여, 한 열악한 공장 작업장에서 화재로 숨진 여성을 기리며 궐기한 역사적인 날이다. 이들은 선거권과 노동조합 결성의 자유, 근로여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대대적인 시위를 벌였으며, 1977년 UN이 이 날을 ‘세계여성의 날’로 지정하면서 공식화되었다.

최 대변인은 “지난 100여 년간 전 세계가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했지만, 여전히 임금 수준이나 노동자 수 등에서 남성과의 격차가 크다.”며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유례없는 위기에서는 여성들의 삶이 더 빨리, 더 쉽게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이 지난 24일 발표한 ‘2019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 결과’ 자료에 따르면, 남성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은 360만원이지만 여성 임금금로자의 평균소득은 236만원으로 약 1.53배 차이가 났다.

2021년도 1월, 여성 구직단념자는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으며, 증가 폭 또한 남성 구직단념자 증가 폭을 크게 웃돌았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여성 구직단념자는 35만 9천 명으로 1년 전보다 65.5%나 급증했다. 남성 구직단념자는 1년 전보다 28.1% 증가했다.

여성 실업자 증가 폭도 남성 증가폭을 크게 웃돌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여성 실업자는 78만 1천 여 명으로, 1년 전보다 48.4% 증가했다. 지난달 남성 실업자 증가 폭은 1년 전에 비해 25.9% 증가했다.

마지막으로 최 대변인은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리더가 나오고, 가정과 직장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과 불평등이 좁혀지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여성 인식 변화에 대한 우리 사회 구성원들의 의지가 필요하다.”며 “세심한 제도 또한 뒷받침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가 여성 관련 입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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