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인해 고졸 취업난이 극심한 가운데, 동아마이스터고등학교 학생들이 현대자동차에 대거 합격해 눈길을 끌고 있다.(사진=동아마이스터고)

 

【대전=코리아플러스】 박규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인해 고졸 취업난이 극심한 가운데, 동아마이스터고등학교 학생들이 현대자동차에 대거 합격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동아마이스터고등학교는 내년 졸업 예정인 마이스터 10기 학생 가운데 총 9명이 현대자동차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동아마이스터고등학교는 2010년 마이스터고등학교 전환 후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여러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산학협력협약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현대자동차와도 ‘주문식 교육’ 협약을 맺어 2016학년도에 졸업한 마이스터 4기 학생들을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높은 취업 성과를 올렸다. 현재 2016학년도 마이스터 4기 학생들부터 2021년 최종 합격한 10기 학생들까지 총 57명의 학생이 현대자동차에 입사했거나 군 복무를 마치고 입사를 앞두고 있는 상태이다.

동아마이스터고등학교의 취업 신화는 단순히 현대자동차에서만 나타난 것은 아니다. 2020학년도 졸업한 마이스터 9기 학생들은 취업률 91.2%를 달성했으며, 이 중에는 삼성전자 14명, 현대자동차 8명, 삼성SDI 8명, 삼성디스플레이 2명, POSCO 8명, 현대오일뱅크 2명, KT&G 2명, 한국철도공사 2명, 한국전력공사 2명, 한국지역난방공사 1명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 및 공기업에 취업한 학생들이 다수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동아마이스터고등학교는 마이스터고 전환 이후 94.8%의 평균 취업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높은 취업률을 보인 것은 지난 10년간 배출된 졸업생들의 취업의 질과 노동시장 이행성과 분석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기술교육의 변화를 원하는 산업체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라 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일자리의 변화, 직업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미래산업과 연계한 제조업 기반의 스마트팩토리를 선도하는 영마이스터 양성이라는 교육목표 재설정을 통해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편했다.

또한, 획일적 교육이 아닌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을 고려한 고교학점제를 선도적으로 운영해 학과 간 융합교육과정, 교육기관 및 산업체 등의 학교 밖 자원을 활용한 외부장비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학과별 특성에 맞는 프로젝트 수업 및 작품전시회 개최, 창의적 인성교육 프로그램 등 능력 중심사회로의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실질적・실무중심적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동아마이스터고등학교는 작년 9월 직업계고 졸업생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직업계고 졸업생 계속 지원 모델 개발 사업’에 선정돼

 

졸업생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하기 위한 사업 모델(JOBSCO)을 구축하고 있다. 전문 인력을 투입하여 졸업생 데이터베이스를 확립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졸업생 취업 가능 기업 발굴을 통해 장기적인 취업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대전 및 충청권 졸업생의 국내 Top 수준의 취업 및 높은 유지율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한발 앞선 미래지향적 교육을 통해 4차산업 시대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길러냄으로써 앞으로도 더욱 많은 기업들이 동아마이스터고등학교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코리아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