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코리아플러스】 장영래 기자 = 세종시의 폐기물 처리시설(친환경종합타운) 건립을 위한 주민동의가 한 요양시설 입소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주민 동의였다 주장에 논란의 한 가운데 서게됐다.

시는 최근 친환경종합타운 건립 후보지로 연동면 송성3리를 선정하고, 후속 절차를 추진 중이다.

세종시의회 박용희 의원(국민의힘)은 최근 입장문을 통해 "세대주 17명의 서명 가운데, 모 요양원 대표와 입소 노인들이 16명 이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후보지 주변 300m 이내 거주 세대는 24세대에 불과하다"면서 "결국 주민 동의 서명 중에 송성리 원주민의 서명은 단 하나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법을 위반한 적은 없다"면서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민 동의에 따른 합법적인 사업 추진이라는 시의 입장과 달리 이른바 '필수 주민 동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송성리 원주민들은 반발하고 있다.

시는 친환경종합타운 건립을 위한 입지 선정 재공모 사업을 투명하게 전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친환경종합타운은 첨단 환경기술을 적용한 소각시설 1일 400t, 음식물 자원화 시설 1일 80t을 처리할 수 있는 음식물자원화시설을 도입·설치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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