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코리아플러스】 문영돈 기자 = 제주시는 문화도시사업 일환으로 버려지는 침대시트를 천연염색하여 스카프를 만드는 <비닐랩> 프로그램 시민 참가자를 오는 31일까지 모집한다.

비닐랩은 시민들이 직접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시민문화실험실 중 하나로, 2019년 애월읍 지역을 중심으로 모인 경력단절여성들이 애월읍 일회용품 없애기단(이하 애월단)을 구성해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한 다양한 실험을 해오고 있다.

애월단은 그동안 애월읍 CU편의점 27개소와 함께 2019년부터 무료 에코백쉐어링 서비스를 비롯해 깨끗한 제주바다만들기 영웅프로젝트, 트리허그 캠페인, 나무입양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지속가능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 2020년 버려지는 침대시트로 업사이클 보자기 가방만들기 행사에 이어 올해는 제주 천연염색을 활용한 업사이클링(Upcycling)제품을 만드는 체험활동을 그라벨호텔제주, 국제청소년미디어기자단과 함께한다.

참가신청은 오는 31일까지로, 지구를 지키는 영웅들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70명을 모집한다.

행사는 오는 6월 24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각각 35명씩 참여하며, 소길농촌체험휴양마을에서 진행된다.

체험 프로그램에서 함께 토종 감을 이용한 염색한 천은 욕실가운과 식탁포, 앞치마 등으로 재탄생 되고, 제휴 호텔에서 방문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비치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애월단 홈페이지(www.aewolfriends.org)에서 할 수 있다.

김병수 제주시 문화도시센터장은 “제주의 대표적 관광지인 애월읍에서 소비의 공간인 호텔을 환경과 조화로운 여가공간으로 만드는 뜻깊은 일에 주민이 직접 고민하고, 실험에 참여해 청정제주 만들기에 앞장서주신 데 대해 감사한 마음”이라며, “애월단 활동의 성장을 통해 친환경관광문화를 제주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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