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병문 의원 ‘5분 자유발언’, 대구시와 시민이 한마음으로 연대하여 ’국립 이건희 미술관’ 유치하자
대구와 삼성의 역사와 관계를 반영하여 옛 경북도청터가 가장 적합

북구4 하병문 의원(3)
【대구=코리아플러스】 박형원 기자 =북구4 하병문 의원 (사진=대구시의회)

【대구=코리아플러스】 박형원 기자 = 대구시의회 하병문 의원(경제환경위원회, 북구4)이 16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국립 이건희 미술관’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조성 예정지로는 옛 경북도청터가 가장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하병문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삼성은 대구에서 태동하여 세계적 그룹으로 성장했으며 대구의 근대미술의 발전은 고 이병철 회장과 고 이건희 회장의 시각예술에 대한 관심을 이끄는 동기가 되었을 것이다”라며, “국립 이건희 미술관을 대구에 유치하는 것은 삼성그룹의 역사와 정체성을 존중하는 것이며 시각예술에 대한 이건희 회장의 정신적 가치를 계승하는 일이기에 반드시 우리 지역에 유치되어야 한다”라고 ‘이건희 미술관’의 대구 유치 당위성을 주장했다.

이어, 하 의원은 ‘국립 이건희 미술관’을 유치하기 위해 놓쳐서는 안 되는 세가지 사항을 제시했다. 삼성과 이건희 회장의 역사성을 고려하여 옛 경북도청터를 조성장소로 설정하고,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목적으로 조성된 시민단체 등과의 연대하여 유치 운동을 추진해야하며, 이건희 컬렉션을 국제적 메세나 사례로 부각하고 정신적, 예술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조명해야한다는 것이다.

하 의원은 “대구시가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건립비 2천50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발표를 한 것은 필요한 사항이었지만 발표에 앞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함께 행동했다면 중앙정부를 설득하는 데 더 큰 효과가 있었을 것이다”라며, “지금이라도 대구시와 시민이 한마음으로 이건희 미술관 유치에 노력한다면 반드시 대구에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삼성의 역사성과 지역문화 불균형 등의 사항을 고려하지 않은 채 수도권을 중심으로 국립 이건희 미술관을 조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지역시민들과 미술계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

이에 대응하여 대구시는 국립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위해 건립비 2천500억원을 자체예산으로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적극적인 유치활동에 나서고 있다.

대구는 고 이건희 회장의 출생지(인교동)이며, 삼성그룹의 모태인 삼성상회의 창립지(인교동)로서, 대구와 삼성은 역사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고 이병철 회장과 고 이건희 회장이 대구에서 활동할 당시 우리나라의 근대미술을 이끈 이인성, 이쾌대, 김종영, 문학진 등의 작가들 역시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했고, 이건희 회장은 이들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구입하여 사후 대구미술관에 작품 21점을 기증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코리아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