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플러스 논설고문, 미국 시카고 세계합기도회장

코리아플러스 논설고문, 미국 시카고 세계합기도회장

【장계도의 세상만사】 서울에서 관광차 미국을 방문한 옛 친구가 나를 찾아왔다. 나는 그 친구를 데리고 시카고 관광을 위해 먼저 미국에서 제일 높다는 <씨얼스 타워>로 안내했다. 건물 철탑까지 527,3미터에 지상 108층으로 건물 맨 꼭대기 층에서 한눈에 시카고시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로 안내했다. 나는 망원대에 돈을 넣고 친구에게 시카고 장관(壯觀)을 내려다보라고 권했다. 한참을 망원대를 통해 시카고 전경을 구경하던 친구에게 물었다.

“장관(grand sight)이지?”

“후유!”

“왜, 한숨인가?”

“예수님이 오시는 마지막 심판 날에는 이 시가지가 불바다가 되고 세상 사람들은 불지옥에 떨어져 죽을 터이니 불쌍해서 그래.”

“뭐라고!? 자네 교회에 열심히 더니 좀 이상해 졌구만!”

“예수님을 통하지 않고는 구원받을 수 없으니 불지옥에 떨어지고 싶지 않으면 자네도 우리 교회로 나오게.”

”자네가 구원받고 천국 간다는 믿음은 좋은데 다른 사람들은 다 불지옥에 떨어져 죽는다는 생각은 좀 고약 하구만. 남을 그렇게 미워하고 원한에 맺혀있으면 어떡하나?”

“나는 성경 속의 진리를 말하는 거야.”

“교회 다니기 전 옛적에는 퍽도 사교적이고 누구한테나 다정하던 자네가 지금은 적(敵) 그리스도인(Anti Cristian)이 되었구만.”

“적 그리스도인은 불신자나 타 종교인을 지칭하지.”

“예수님 가르침을 오해하고 하나님이나 진리로부터 멀어지고 남을 미워하는 사람이 적 그리스도요. 지옥행인 걸 자넨 아직도 모르나 봐.”

“예수님이 가르친 진리가 뭔데?”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기(마태 22:39~40).”

“그래 맞아!”

“그런데 자네는 끼리끼리만 사랑하니 악인이나 세리처럼 그들과 뭐가 다른가(마태 5:46)?”

“죄인은 불지옥에 떨어진다는 걸 안 믿나?”

“여보게 친구. 천국이니 지옥이니 하는 걸 밖에서 찾고 있구만.”

“뭐라고?”

“자네 윌리암 로(William Law)를 아나? 18세기 유명한 성공회 신부였는데, 천국이나 지옥이 뭐고 또 사탄이나 천사가 뭔가를 알고 싶으면 네 마음을 들여다보라. 그렇지않고 그런 것들을 밖에서 찾는 사람은 봉사가 빛을 보았다는 것과 똑같다.”고 했지.

“.........!?”

“진리에 눈감고 헤매는 사람이 봉사요. 적 그리스도지.”

“.........!”

“예수님은 봉사를 눈뜨게 했다고 하지 않나. 자네가 눈 떠야 할 사람인 것 같네. 날 보고 자네가 나가는 교회에 나오라(com in to)고 했는데 그 교회를 나와야 할 (come out from ...)사람은 자네야.”

“천벌 받을 소리!”

“그런 교회에서 어떻게 예수님을 알고 믿겠어?”

몇 년 전 일이니 지금쯤은 이 친구 진짜 예수를 이해하고 눈이 밝게 떳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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