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코리아플러스】 강경화 기자 = 윤영희 국민의당 부대변인은 3일 "협상은 강자가 유리하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약자가 협상 테이블에 나온 것은 더 큰 것을 이루기 위함이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논평 전문이다.

협상에서 갑을이 티키타카 잡음을 낼 수는 있으나, 이는 최종적으로는 같이하기 위한 노력이어야 한다.

만일 원하는 결과가 상대를 굴종과 복속이라면 협상이 아니라 전쟁을 해야 한다.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이 영국에게 항복을 받아내면서 복잡하게 말하지 말고, “예스까? 노까?” 대답하라고 했다.

전쟁에서 패한 후 항복의 조건으로 자국민의 보호를 말하는 영국군에게 일본군은 “할래, 안 할래”만 물었다.

이번 주까지 예스냐 노냐고 답하라는 국민의힘 대표의 모습은 마치 ‘긴 칼을 찬 정복자’처럼 보인다. 실질적 양당제의 국가에서 중도를 지향하며 고된 제3의 길을 걸어온 국민의당과 그 지지자들을 허망하게 만들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지금 ‘대동소이’하지만 정권 교체를 위해 국민의힘과의 합당도 마다치 않겠다던 국민의당 평당원들과 지지자들의 결심을 흔들고 있다.

그러나 지금 야권은 흔들림 없이 하나로 뭉쳐야만 한다. 흔들릴 겨를이 없다.

이번 주까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확인하고 싶은 게 있다.

복잡하게 말하지 말고, 예스인지 노인지 답하길 바란다.

국민의당과 지지자들이 압박과 굴종으로 이겨야 하는 대상인가? 아니면 내년 정권 교체를 위해서 함께 연대해야 할 동지인가?

2021. 08. 03.

국민의당 부대변인 윤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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