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학동, 남고산성 등 두루미마을만의 고유한 멋을 알리기 위해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문화주간 개시
2019년 원도심 지역공동체 주민주도 활성화계획의 일환으로 동서학동 마을계획추진단 주관 아래 지역주민들이 주도

【전주=코리아플러스방송】 이준식 기자 = 남고산성 두루미마을 문화주간 START!【사진제공=백산 양청문작가】

【전주=코리아플러스방송】 이준식 기자 = 천년의 역사를 가진 남고산성의 멋을 담은 두루미마을 문화주간이 오는 23일부터 일주일간 펼쳐진다.

완산구 동서학동(동장 노미숙)에선 남고산성과 정몽주 우국시 등 두루미마을만의 고유한 멋을 널리 알리고자,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충경사와 산성천 일원에서 ‘동서학동 두루미마을 문화주간’을 연다. 두루미마을은 남고산성 아래 하나의 생활권인 황학마을과 산성마을을 동서학동 마을계획추진단이 새롭게 묶어낸 단어다.

이번 문화주간은 ‘2019 원도심 지역공동체 주민주도 활성화계획’의 일환으로 동서학동 마을계획추진단(단장 송동원)의 주관 아래,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나희)와 온두레공동체 ‘산성천 황학 사람들(대표 홍민호)’ 등 지역주민들이 마을의 멋을 알리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여 주도한 마을 축제다.

마을의 천년 역사를 음미하며 이웃과 한데 어울릴 수 있도록 꾸며진 이번 두루미마을 문화주간은 △국악공연과 백일장, 골든벨로 구성된 문화축제와 △지역예술가와 주민들의 예술작품 전시회로 구성된다.

먼저 오는 23일 오후 5시의 문화축제에선, △동서학동 풍물교실 길놀이의 야외공연, △‘우리동네 소리꾼’의 판소리 공연, △대성초등학교 아이들의 리코더공연 등 지역주민들의 장기자랑과 △완산구 관현악단의 플롯, 색소폰 연주, △박형숙 가야금 병창의 국악공연 등 전문 예술인들의 문화공연으로 다채롭게 꾸며질 예정이다.

또한, 남고산성, 충경사, 정몽주 우국시, 산성천 등을 주제로 글짓기와 그리기대회를 개최하며, 각 분야별로 우수작품 2점씩 선정해 사진공모전 ‘산성천의 여름’의 우수작품 2점과 함께 산성천 마을갤러리에 전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학동 마을술사 교과서인 ‘두루미가 살았던 우리동네 서학동 이야기’를 활용해, 서학동의 과거와 현재를 주제로 한 마을골든벨을 개최한다. 어른들은 마을의 옛 기억을 되짚어보고 아이들은 마을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주간 전시회에서는 △최송산, 양청문, 이택구, 이존환 등 지역예술가들의 작품과 △동서학동 수묵화교실 우수작품 등을 충경사와 산성천 산책로에 전시할 예정이다.

주민센터는 이번 문화주간을 통해 두루미마을을 널리 알려 전주 한옥마을과 충경사, 남고산성을 잇는 관광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주민센터는 마을계획추진단과 함께 ‘남고산성 행복 두루미마을 만들기’의 일환으로, 매월 1회 정기적으로 산성천 걷기를 추진해오고 있으며, 충경사에서 출발하여 남고사를 경유해 만경대와 억경대를 다녀오는 산행도 계획 중에 있다.

또한, 동서학동 주민들로 구성된 온두레공동체 ‘산성천 황학사람들’과 함께 ‘산성천 개울정원 프로젝트’를 전개해, 최근 한국 고유종인 운문산반딧불이 서식지로 조명되고 있는 산성천을 생태적 가치를 담은 마을정원으로 가꿔나가고 있다.

송동원 마을계획추진단장은 “이번 두루미마을 문화주간을 위해 지역주민들과 주민센터, 여러 자생단체가 하나로 뭉쳤다.”라며, “서학동 주민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많이 구경올 수 있게끔 알차게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노미숙 동서학동장은 “태풍으로 인해 문화주간의 실시여부가 불투명해 다소 마음이 조마조마했었지만, 다행히 동서학동 주민들의 문화주간을 향한 염원이 하늘에 닿은 것 같다.”라며, “두루미마을 문화축제와 산성천 야외갤러리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주민센터 또한 전원이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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