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고려청자 요지’ 세계유산 공동 추진 업무협약

【김제=코리아플러스방송】 송영현 기자 = 전북 부안군은 지난 17일 고려청자 요지(가마터)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고려청자의 주요 생산 지역인 전남 강진·해남군과 고려청자 요치 세계유산 등재 공동 추진 업무협약식(MOU)을 가졌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부 민간인 참여 없이 개최한 이번 협약식은 부안군이 단독으로 추진하던 부안 상감청자 유적(유천리·진서리 요지)의 세계유산 등재 과정 중 청자관련 지자체의 공동협력 필요성에 의해 추진됐다.

이들 3개 지자체에 있는 고려청자 요지는 우리나라 전체의 문화재로 지정된 것 중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사적 등 문화재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협약식에는 3개 지자체장들이 참석했으며 세계유산 추진을 위한 신청 및 보존관리 등 제반사항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내용의 협약서를 낭독하고 서명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부안의 유천리․진서리 고려청자 요지는 전성기 상감청자가 생산된 곳으로 강진 사당리․용운리 및 해남 진산리 청자 요지와 함께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곳”이라며 “천년 전 조상들의 우수한 고려청자를 생산했던 요지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으로 필요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안군에는 고려청자의 전성기인 상감청자를 주로 생산한 사적 제69호 부안 유천리 요지, 사적 제70호 부안 진서리 요지 등 85여기의 가마가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저작권자 © 코리아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