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5만 2천여개 유등 일제히 밝혀

[진주=코리아프러스] 이인규 기자 = 진주 남강을 환상적인 빛으로 물들일 '2012진주남강유등축제'가 1일 남강둔치 특별무대에서 초혼점등식을 시작으로 개막됐다.

1일 오후 남강둔치 특별무대에서 개최된 ‘2012 진주남강유등축제 초혼점등식’에는 이창희 진주시장과 최용호 제전위원장, 박대출ㆍ김재경 국회의원, 류계현 진주시의회의장을 비롯한 도ㆍ시의원, 각급단체장 등 문화예술 관계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5만 2천여개의 유등을 일제히 밝혔다. 이어 수상 불꽃놀이로 진주성과 남강변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진주시는 축제기간에는 국민들과 해외 관광객들이 300만명 가까이 진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시민들에게 대중교통이용 하기와 자가용 승용차 이용안하기에 적극 동참을 당부하고 있다.

이창희 시장은 초혼점등식에서 진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선조들이 보내는 유등편지’를 낭독하고 지역 국회의원, 시의회의장, 문화예술관계 인사 등 주요내빈과 초혼 점등을 했다.

대한민국최고의 야간축제

진주의 역사성을 브랜드화 해 대한민국 최고의 야간 축제로 특성화된 축제가 바로 남강유등축제이다.

남강위에 수백 개의 대형 등을 띄우고 남강둔치에는 형형색색의 등을 설치한 가운데 펼쳐지는 물ㆍ불ㆍ빛의 축제이다.

참여형 글로벌 축제

올해 남강유등축제는 ‘한국의 풍습을 주제’로 해 지역민이 주인이 되는 참여형 축제, 관광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축제, 야간의 독창성 축제, 안전성이 강화된 축제, 글로벌 축제에 방향을 두고 있다.

올해 유등축제는 14일간 남강과 진주성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유등축제는 기간이 종전 12일에서 14일로 늘어나고 행사내용도 더 풍성해진 것이 특징이다.

2년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

남강유등축제는 2005년 우수축제, 2006~2010년 최우수 축제에 이어 2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되었다. 또, 세계축제협회(IFEA) 피너클 어워드에서 금상 3개와 동상 1개를 수상했고 내년 2월 캐나다 수도 오타와 일원에서 열리는 ‘윈터루드(Winterlude)’ 축제에 수출되는 등 이미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촉석루 아래 남강 물 위에 세계 풍물·한국 등(燈) 100여 세트를 띄운다. 남강 둔치에 형형색색의 각종 등을 설치해 남강 물 위의 등과 함께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촉석루가 있는 진주성 안에는 500년전 조상의 생활풍습, 진주성 수호 군사훈련 모습, 유물 등을 소재로 한 유등들을 전시한다. 지난해 825개였던 중․대형 유등을 올해 1천 258개로 늘려 설치했다. 소망등, 창작등 등을 모두 합치면 5만 2천여개나 된다.

소망등 5만2000여개

특히, 진주성 성벽 아래 남강 위에 설치한 수상특별무대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유등(유료)'을 관람하면 유등을 가슴 속에 담아 갈 수 있다. 화려한 불빛 속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수 있도록 유등으로 만든 유람선이 남강물 위를 운행한다. 창작등 만들기, 사랑다리(부교, 3개소) 건너기, 전통놀이체험, 관아 감옥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이외에도 다양한 체험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마련되고 국민들과 해외관광객이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두어 세계적인 축제로서의 입지를 더욱 탄탄히 다져 나가고 있다.

진주시는 축제기간에는 국민들과 해외 관광객들이 300만명 가까이 진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시민들에게 대중교통이용 하기와 자가용 승용차 이용안하기에 적극 동참을 당부하고 있다.

▶ 주요 축제 관람포인트

유등은 남강 물 위에 띄워지는 등불이다. 진주 남강에 유등이 사용된 것은 임진왜란 3대 대첩의 하나인 진주성대첩에서 당시 진주성을 지키던 군사들이 하늘에 풍등을, 강에는 유등을 띄워 군사신호나 성 밖의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으로 쓰였다.

유등축제는 모두 유등을 소재로 하고 있다. 따라서 야간에 관람하는 것이 가장 좋다. 행사장에 설치된 안내판, 쓰레기통 등 거의 모든 구성 요소가 등이다.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은 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초혼점등식, 소망등 달기, 한국의 풍습등, 세계풍물등, 전국 지자체 상징등 등 본행사와 유등만들어 띄우기, 사랑의 다리(부교) 건너기, 유람선 타고 등 관람 등 체험행사, 수상불꽃놀이, 남가람 어울마당 공연 등의 부대행사로 구성되어 있다.

축제장은 진주성과 남강 강변 둔치를 따라가며 구성되어 있고 동서남북 어디서나 출입이 가능하며 구간마다 편의시설이 있어 축제를 즐기는데 불편이 거의 없다. 따라서 연인, 친구, 직장동료, 가족들과 함께하기에 가장 좋은 축제가 바로 진주남강유등축제이다.

축제장의 편의시설로 사랑다리(3개소)가 있는데 연인과 함께 사랑다리를 건너면 사랑이 영원해지고, 친구와 함께하면 우정이 돈독해지고, 가족과 함께하면 가족의 사랑이 더욱 소중해 진다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2만 7천개의 소망등은 진주시민과 국민들의 자발적으로 사전에 참여되어 설치되어 저마다의 소망을 담아 전시되고 있다. 특히 진주교 근처 강변 양쪽에 설치된 유등만들어 띄우기 체험장에서는 연인, 친구, 직장동료, 가족들이 참여하여 각자의 소망을 담은 유등을 직접 만들어 소망을 기원하면서 남강에 띄우는데 관광객들의 인기가 높다.

또, 임진왜란 격전지인 진주성을 축제의 현장으로 확대 재구성하여 ‘한국의 풍습’을 주제로 지난해 생활풍습 등 200여 개에서 올해에는 유물등, 풍습등, 전통등 등 700여개를 설치되었고 주제공연 뮤지컬 ‘유등’은 전국 최초로 무대와 객석이 아름다운 남강과 촉석루 배경으로 수상무대에 설치되어 운영된다. 입장은 유료(현장 입장료 2만원)로 운영되어 자립축제로의 기반을 다진다. 특히 한국의 등, 세계 풍물 등은 정적인 등에서 동적인 등으로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망경동 대숲에는 ‘시와 함께하는 연인의 거리존’이 새롭게 보완 마련되고 주막등을 남강에 설치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였다.

진주남강유등축제 기간 중 수상 불꽃놀이는 모두 3번 계획되어 있다. 1일 남강유등축제 개막식날, 3일 제62회 개천예술제 서제, 10일 진주시민의 날 및 개천예술제 종야축제날 오후 8시에 남강변 일원에서 펼쳐진다.

▶ 진주남강유등축제와 함께 볼 수 있는 축제ㆍ행사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열리는 기간 동안에는 많은 축제가 개최된다. 국내외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드라마와 스타들을 만나볼 수 있는 축제가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이다. 개막식과 더불어 메인 행사인 코리아드라마어워즈는 국내 최대 드라마 시상식으로 수상 후보가 발표돼 개막식날 레드카펫 및 시상식이 이어진다.

이와 더불어 2012진주실크박람회, 전국민속소싸움대회, 3000인 비빕밤 나눔행사, 진주공예인축제한마당, 진주시민의 날 행사 등 메인 축제와 다양한 동반행사, 학술, 부대행사 등이 동시에 개최되어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편리하게 진주 가는 방법

축제기간에는 국민들과 해외 관광객들이 300만명 가까이 진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반드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실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부득이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에는 시 외곽지역에 설치된 임시주차장에 주차하고 20분간격으로 축제장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특히, 진주IC는 일시에 차량이 몰려 대혼잡이 예상되므로 국도나 동진주(문산)IC, 서진주IC로 진입하면 다소 편리하다. 교통, 음식 등 정보는 진주시 인터넷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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