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서울 학생, 더 많아진 전남 학교로, 2학기에도 농촌유학 떠나요

【서울=코리아플러스방송】 윤종곤 차정민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8일 비대면 실시간 쌍방향 농촌유학 발표회로 농촌유학 1학기를 마무리하고, 20일 2학기 농촌유학 참가 학생을 최종 확정하면서 2학기 모집을 완료했다.

2학기 농촌유학 학생 환영식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제한된 소규모 인원으로 진행되며, 23일 오후 2시 전남농산어촌유학 학교인 전라남도 서삼초등학교(장성군 서삼면 소재)에서 개최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20년 12월 7일 전라남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2021학년도 농촌유학을 추진해 왔다.

서울시교육청 농촌유학은 서울 학생들이 1학기 이상 농촌의 학교에 다니면서 자연-마을-학교 안에서 계절의 변화, 제철 먹거리, 관계 맺기 등의 경험을 통해 생태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21학년도 1학기에는 81명의 서울 학생들이 전남 10개(강진, 곡성, 담양, 순천, 신안, 영암, 장흥, 진도, 해남, 화순) 지역의 학교에 다니며 농촌유학에 참여했다.

이 중 2021년 8월 20일 기준 57명이 2학기까지 농촌유학 생활을 연장 신청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학기 농촌유학 학생들의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간 쌍방향 원격 모니터링을 비롯하여 전화 상담을 통한 모니터링, 현장 방문 모니터링 등 월 1회 이상 농촌유학 학생 및 학부모와 소통했다.

1학기 동안 농촌유학 생활을 통해 서울 학생들은 생태친화적 교육활동을 경험하고 학생 개개인의 눈높이에 맞는 생태의 가치를 배우며, 꾸준히 생태 행동을 실천할 수 있는 학생으로 성장했다.

2021학년도 2학기에는 총 151명(1학기 연장 57명, 2학기 신규 94명)의 서울 학생들이 전남 17개(순천, 광양, 담양, 곡성, 구례, 고흥, 보성, 화순, 장흥, 강진, 해남, 영암, 무안, 함평, 장성, 진도, 신안) 지역의 37개 학교(초 25교, 중 12교)에 다니며 농촌유학에 참여할 예정이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참가하는 지역은 순천(25명), 화순(24명), 영암(20명) 순이다.

신청유형별로 분류했을 때 가족체류형은 119명(76가구), 홈스테이형은 11명, 지역센터형은 21명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학기에도 1학기와 같이 농촌유학 학생 1인당 50만 원의 초기 정착금(1회)과 매달 유학비를 지원한다.

유학비는 가족체류형의 경우 가구당 학생 수에 따라 월 30~50만원을 지급하며, 홈스테이형과 지역센터형의 경우 학생 1인당 월 30만원을 지급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코로나19 시기 세계의 대표적 교육 극복 사례로 BBC에서 주목할 만큼 의미 있게 농산어촌유학정책이 펼쳐지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밝히며, “일상에서 생태감수성을 기를 수 있는 농촌유학 정책이 전라남도 외에 다른 지역까지도 널리 확산할 수 있기를 바라고, 2학기에도 농촌유학 학생들이 농촌살이에 잘 적응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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