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코리아플러스】 김용휘 기자 = 대전 방문의해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의 위상이 흔들이고 있다.

대전역 주변에 매우 열악한 환경 속에서 성매매집결지가 2021년까지 존재해 왔고, 100개가 넘는 업소가 운영 중에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전시의회는 대전시의 적극적인 노력이 부족했다며, 이를 질타했다.

오광영의원이 대전역 앞 성매매집결지의 폐쇄에 대전시가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10일 열린 대전시의회 제261회 임시회 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오 의원은 현재 대전역 주변이 혁명적인 변화가 예상되고 있지만 성매매집결지의 폐쇄없이는 대전의 이미지 실추 등이 우려된다며 허태정시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에 허태정 대전시장은 "성매매집결지의 해체는 그 방법과 시기가 잘 조절되어야 하고, 성매매여성들에 대한 자활도 지원해 주어야 한다. 또 그 보다 주변 환경을 바꾸는 일도 선행되는 것이 당연하다"며 "앞으로 행정과 경찰, 시민단체, 지역주민 등과 함께 힘을 모아 성매매집결지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허태정 시장께서 방향을 제대로 짚고 계신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도시재생사업 초기부터 함께 고민했었으면 좋았을 텐데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앞으로 시장님께서 이 문제 해결의 의지를 적극적으로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자 허 시장은 "대전역 주변인 획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성매매집결지가 정비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대전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의 위상을 갖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빠른 시간 내에 이 문제가 제대로 해결될 수 있도록 여러 주체들의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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