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 난폭운전, 소음 해소 및 교통사고 예방 기대

【서울=코리아플러스】 오공임 기자 =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예산 2억여 원 투입, 14일 설치 완료남산도서관에서 하얏트호텔까지 소월로 주요 구간에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가 완료됐다. 이에 따라 과속, 난폭운전, 소음 관련 주민불편이 해소되고 교통사고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의회 노식래 의원(민주당, 용산2)은 14일 소월로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 현장을 방문해 점검하고 이같이 밝혔다.

남산 소월로는 굽고 긴 도로 구조로 사고 위험이 높지만 급커브 구간에서 스피드를 즐기려는 운전자들이 심야에 외제차나 개조 차량으로 난폭운전을 일삼아 인근 주민들이 불안감과 소음 공해에 시달려 왔다.

지난해 이곳에서 소음 및 폭주 관련 112신고가 일주일에 최대 70건이 접수됐으며, 2019년에는 중상 이상 교통사고가 총 18건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올해 1월에는 SUV 차량이 커브길에서 난간을 뚫고 4m 아래 주택가로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도 일어난 바 있다.

용산경찰서가 고정식 단속카메라 설치하기 전까지 지난 4월부터 5개월간 이동식 단속카메라를 활용해 단속한 결과, 900여 대를 단속하고 그 중 23명을 입건하기도 했다.

<소월로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 지점>

주민들은 오래 전부터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를 요구했지만 서울지방경찰청의 예산 부족으로 설치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던 중 지난 해 9월, 노식래 의원이 용산경찰서와의 협의를 거쳐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교통사망사고 줄이기 예산으로 2억 750만 원을 확보했다.

그리고 지난 8월부터 남산도서관에서 하얏트호텔까지 소월로 2.4km 구간에 설치공사를 시작해 이날 5개의 단속카메라를 모두 설치 완료했다.

소월로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 예산을 확보하고 현장을 점검한 노식래 의원은 “경찰이냐 지자체냐 소관을 떠나서 주민불편이 해소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보행로와 전망데크까지 정비해 지역 주민들뿐 아니라 모든 서울시민들이 도심의 자연 인프라를 제대로 누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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