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이사장 초청, 현지 기자 및 외교관 대상 특별강연, 현지 언론 생중계 진행

문정인 이사장

【서울=코리아플러스】 오공임 기자 = 벨기에 한국문화원이 13일 오후 6시, 현지 언론단체인 프레스클럽 브뤼셀/유럽(Press Club Brussels Europe, 이하 프레스클럽)과 공동으로 한반도 문제에 관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이 초청되어 ‘미중 신냉전, 한반도의 선택’이라는 주제의 특별 강연과 현지 언론과의 질의응답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행사를 공동주관하는 ‘프레스클럽’은 현지 언론뿐만 아니라 브뤼셀에 상주하는 외신기자들 800여명,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의 국제기구와 현지 외교관 600여명 등 모두 1400명이 가입된 브뤼셀 최대의 언론단체다. 현지 외교기관들과 현지 상주 언론이 만나는 대표적인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 단절되었던 남북 통신선이 복원되고 한반도 종전선언 논의가 시작되면서 유럽 현지에서도 남북관계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 문 이사장은 이날 포럼에 참석해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관계와 남북관계의 발전 전망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동아시아에서의 미국과 중국의 역할,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 등 기자들의 다양한 질문에 대해서 의견을 밝힌다.

이날 행사의 사회는 프레스 클럽의 회장을 맡고 있는 콜린 스티븐스(Collin Stevens)가 진행한다.

스티븐스 회장은 BBC, CNN 등을 거쳐 현재 ‘EU Reporter’ 대표를 맡고 있는 유럽의 언론인. 이번 포럼은 유럽 중심 언론인 유락티브(EURACTIV)가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해 현장을 자체 유튜브와 링크드인(LinkedIn) 채널을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내보낼 예정이다. 유락티브는 EU 정책 관련 내용을 전문적으로 보도하는 유럽 기반 미디어로 브뤼셀, 파리, 베를린, 암스테르담 등에 지사를 운영하며 12개 언어로 뉴스를 제공한다.

이 행사는 브뤼셀 현지 시간 오후 6시부터 프레스클럽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생중계된다.

프레스 클럽 유튜브 채널은 https://www.youtube.com/channel/UCFWBDOElTrmVotVrnlsI5fw?view_as=subscriber.

이 컨퍼런스를 마련한 벨기에 문화원의 김재환 원장은 “재외 한국문화원은 한류를 지속하기 위한 문화사업과 함께 우리 정부의 주요 정책에 대한 대외홍보를 하는 기관이기도 하다”며 “이번 포럼이 유럽 내에서 한반도 문제의 중요성과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이어 다음날인 14일에는 국제교류재단(KF)과 브뤼셀자유대학(VUB)이 공동 주최하는 ‘브뤼셀 코리아 포럼’EU 구역 내 위치한 르네상스 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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