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남편으로 변신하는 사람들

【대전=코리아프러스】 계석일 기자 =  골뱅이무침&소면 요리를 진지하게 만들고 있는 다정다감한 자상한 아버지들/ 계석일 코리아프러스 기자

【대전=코리아프러스】 계석일 기자 = 가장 멋지고 가장 자상한 남편이 되고자 앞치마를 두룬 아버지들이 모였다.

14일 오후7시 어둠이 내리자마자 퇴근하며 황급히 달려온 이 시대 최고의 아버지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대전지역 유성구 노은3동(동장 이예순 )2층 조리실에서는 코로나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주민들과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하여 노은3동 마을기획단의 의중이 반영된 아버지 밥상 만들기 요리 강좌가 열렸다.

아버지밥상 만들기 첫 수업이 시작 되었는데 총7명 지원했고 1명(제주도출장)을 제외하고는 전원 출석하여 두터운 손가락에 가족들에게 만들어줄 요리를 만들고자 한손에는 오이를 한손에는 식칼을 쥐고 분주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대전시 유성구 노은3동 행정복지센터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로컬푸드 품 협동조합(이사장 한선희)에 의뢰해 추진하게 된 아버지밥상 만들기 프로젝트가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사회관계망이 마비된 가운데 우울했던 가정이 아버지밥상을 통하여 지역 주부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함께 큰 기대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날 아버지밥상 강사로 오신 고희경 조리사는 대만에서 65세 이상 노인1888명을 대상으로 10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일주일에 5번 이상 요리한 사람은 전혀 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10년 뒤 생존해 있을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아빠들이 퇴직 후에 집에서 요리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엄청만 큰 도움을 준다며 수강생 주변 아버지들에게 요리 만드는 것에 관심을 가줘 주기를 당부했다. 특별히 로컬푸드 교육센터 품에서는 화덕 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유아부터 성인까지 텃밭에서 재배한 채소를 가지고 식단을 만드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첫 수업시간 고희경 조리강사가 지원하게 된 동기에 대한 질문에서 대부분의 아버지들은 그동안 아내의 손에 의해서만 밥상을 맞이하게 됐던 것을 남편이 직접 만든 조리식품을 차려주고 싶은 마음에서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가정의 소중함과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한 이 시대 최고의 아버지들이다.

아버지밥상 프로그램에서 지원한 이충식(한화 꿈에그린 아파트 ) 씨는 퇴직 후 앞으로 살아갈 긴 여정에 더 많은 대화를 가지고 살고자 아내의 권유로 가족의 평화를 위해서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첫 요리 강좌로 골뱅이무침 수업이 진행되었는데 이유는 아버지들이 코로나로 홈 술 많이 하게 될 경우를 생각해서 간단하고 쉽게 요리 할 수 있는 요리라 판단되어 첫 번째 강좌로 선택했다고 한다.

음식 요리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기본 양염에 하나 빼고 하나 첨가하면 된다 라며 양념장은 미리 만들어 놓아 숙성시키는 것이 요리의 출발점이라고 했다. 그리고 양념의 분량은 본인의 입맛에 맞게 맞추어 넣으면 된다고 했다.

이 시대 최고의 아버지들을 위해서 팁 하나 준다면 25년 전 고경희 강사가 개발한 “연교자 골뱅이무침” 핵심은 연교자다. 덜 매우면서 겨자의 매콤한 맛을 내는데 있는데 국내에서는 독보적이라고 했다.

◇골뱅이 무침과 소면... 주재료,400g골뱅이캔, 황태포한줄, 대파3개, 오이한개, 소면, 참기름약간...

◇양념장..고추장1큰술, 고추가루4큰술, 진간장1큰술, 식초4큰술, 매실액2큰술, 설탕1큰술, 올리고당1큰술, 인겨자1작은술(기호에따라1/2큰술), 다진 마늘1큰술, 골뱅이국물2큰술,

◇조리방법...1,골뱅이는 체에 받쳐두고 남은 국물은 서너 스푼정도에 잘 다듬은 황태포를 10분정도 적셔둔다.

양념장은 분량대로 먼저 만들어둔다. 3.오이는 반 갈라서 너무 얇지 않게 만달모양으로 썬다.

대파는 흰 부분위주로 얇게 채 썬다.

골뱅이는 세로로 반 갈라준다.

물기를 뺀 황태포와 골뱅이는 양념장 1/2을 넣어 조물조물 무쳐준다. 7.나머지 양념장과 채소는 넣어 살살 무쳐준다.

소면은 팔팔 끓는 물에 넣어 삶다가 끓어오르면 찬물 한 컵을 두 번에 헹구고 참기름으로 코팅해준다. 9.접시에 소면과 골뱅이무침을 셋팅 한다.

알고 나면 재미있는 요리 쉽게 생각해야 맛나는 요리가 나온다. 황태는 골뱅이 국물에 간이 배게 사전에 담가 놓고 대파와 오이도 썰어 놓는다. 골뱅이는 가로로 썰고 양은 부족한 듯이 좋다.

너무 많이 넣으면 비린내가 난다.

국수가 끓였다 식혔다 반복적으로 하는데 차거 운 물로 2~3번 간격으로 처리하면 국수에 끈기가 생긴다.

양념장이 너무 되면 매실이나 식초를 더 넣고 국수가 투명해지면 꺼내어 채에 넣고 찬물로 두 손으로 비벼서 문지른다. 꺼낸 후 즉시 참기름으로 버무린다.

골뱅이 국물에 넣었던 황태포는 적당히 짜는데 양념장이 질 면 골뱅이 국물이 많게(약하게)짜고 차지면(되면) 덜 짠다.

힘겹게 달려온 아버지들이 사회 모든 영역에서 퇴직하면서 가정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길어지게 됐다.

자신에게 새로운 변화를 준다고 한다면 다양한 것들이 있겠지만 특별히 요리하는 것을 권면하고자한다.

요리는 가족의 행복도 만들어 주지만 자신의 정신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다.

지역주민들을 위한 복지센터인 노은3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이예순)가 주는 행복바이러스가 대전 유성을 벗어나 대한민국 전체 모든 아버지들에게도 전파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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