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 담임이 학생의 학습·정서 직접 지원...담임과 학생의 밀착 관계 형성
3인 이하 소규모 맞춤형 지도...7200여 명 교사, 1만7000여 명 학생 참여

【서울=코리아플러스】 오공임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학생의 무너진 학습습관을 복원하고 정서적 측면까지 지원하는 ‘토닥토닥 키다리샘’을 초등학교 에 이어 서울 전체 중·고등학교에서 전면 실시한다.

‘토닥토닥 키다리샘’은 웹스터의 소설 『키다리 아저씨』에서 주인공 주디의 성장을 후원해준 키다리 아저씨처럼 담임 선생님이 학생의 멘토가 되어 코로나19 장기화로 느슨해진 학교와 학생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고 학생의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토닥토닥 키다리샘’은 중·고등학교 담임 교사가 정서 및 학습에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과 3명 이하의 소규모로 친밀한 관계를 맺고 학습의 성공을 돕는 성장 지원 프로그램이다.

서울시교육청이 9월 중 교사들의 신청을 받은 결과, 학교 당 평균 10명 이상의 선생님이 지원해 총 7200여 명의 담임 선생님이 ‘토닥토닥 키다리샘’이 되어 1만7000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활동하게 된다.

대상 학생은 중·고등학교 재학생 중 담임교사 또는 교과담당교사가 관찰과 상담 또는 학생과 학부모의 희망에 따라 선정하여 학생과 1대1 또는 2~3명 단위로 멘토-멘티 관계를 맺고 △심리·정서적 지지와 지원을 위한 상담 및 대화 △문화예술·체육·독서 등 인지·정서적 발달 활동 △ 진로 탐색·체험·코칭 활동 △학습습관 형성을 위한 학습코칭, 학습법 상담, AI 콘텐츠 지도 △학생의 심리·정서적 성장과 발달에 필요한 활동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사와 학생이 함께 활동할 수 있는 정서 상담이나 진로 상담, 독서 활동 지도, 학습 코칭 등을 안내하는 도움자료 토닥이와 키다리샘의 마음을 잇는 책을 제작해 교사들에게 제공했으며, 앞으로 다양한 활동 사례도 공유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그동안 코로나 극복의 최전선에서 의료진이 노력했듯이 이제는 교육회복을 위해 누군가 나서야 할 때 선생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 우리 교육청은 ‘키다리샘’이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더 많이 보살피는 것이 학교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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