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선한 사마리아인들이었다.

【대전=코리아플러스】 계석일 기자 = 대성고25회 여행기금 회갑기념으로 이웃을 위해 선한기부, 급식봉사까지 수년동안 해오고있는 (왼쪽부터) 이원주회장,양덕남,이정수,정판철,이상덕총무/위사진,기부금전달 : 이기호 동창회부회장 이 최순자원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 계석일 코리아플러스 기자  

【대전=코리아플러스】 계석일 기자 = 메마른 땅위에서도 들국화 꽃은 피듯이 그들이 피어낸 꽃향기는 더욱 향기로웠다.

이웃과의 만남도 선행도 할 수 없도록 막아버린 코로나세상에서 그들이 보여준 따뜻한 마음은 코로나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세상 사람들에게 가장 의미 있는 삶이 어떤 것인지를 알게 해줬다.

소띠해가 넘어가고 있는 즈음에 소띠는 어려움은 사라지고 희망이 찾아오는 시기라며 눈에 보이는 것에 억매이지 말고 서두르지 않고 소처럼 천천히 걷다보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辛丑年 의 운세이다.

대전의 대성고등학교25회 동창회원들이 지난 10월 30일 오후 대전역동광장 사랑의밥차 급식의날에 회갑을 맞이해 선행을 했다.

가장 의미 있는 선행을 하고자 제안한 동창회 총무(교사 이상덕 61세)의 뜻에 따라 동창회원15명이 참석해 섬긴 인생60에서 10월의 어느 멋진날 마지막 오후를 즐긴다.

그들은 회갑을 맞이한 대전대성고25회 61년생 소띠들이었다.

오랫동안 대전역 동광장에서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점심 한 끼를 대접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대성고25회동창생들이 주축이 되어 섬기고 있었다.

이원주 사랑의밥차 회장과  정판철 총무는 사랑의밥차에서 큰 역할을 하며 봉사를 해왔고, 이번 회갑을 맞이한 25회 동창회가 열정적으로 섬기다보니 대성고 총동문회장도 25회 회갑기념 이웃사랑기부행사에 참석해서 금일봉을 쾌척했다.

이상덕 총무는 “사랑은 흘려보내야 한다”며 "대성고25회 회갑기념 이웃사랑 기부행렬이 다른 띠 모임이나 단체에서도 회자되어 전국적으로 펼쳐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매일 밥 한 끼 채우려고 이쪽저쪽을 찾아다니는 사회적 약자들을 돕기 위해 대성고 25회동창회에서 100만원과 식재료를 그리고 정헌민 총동창회장20만원을 비롯해 25회동기생들이 십시일반 모은 100만원을 대성고25회(부회장이기호)이 사랑의 밥차봉사단 최순자 원장에게 전달했다.

자신의 용돈을 아낌없이 쾌척하고도 내색하기 보다는 되래 봉사자들을 위로하며 적은 금액이라며 부끄러워하는 진정한 봉사자의 모습들이었다.

자신의 자랑을 외부에 나타 내기를 꺼리는 대성고25회동창 회원들은 “생각이 다르면 그 사람의 입모양이 다르듯 생각과 행동이 동일해야한다”면서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이 시대의 기부천사들이었다.

대성고 25회 소띠해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사랑의 기부천사운동의 행보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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