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코리아플러스】 이무복 강경화 기자 = 충북소방본부는 9일 오후 3시 30분 청주 밀레니엄타운 내에서 통합청사 개청식을 개최하고 도민 안전을 지키는 중추 기관으로써 새로운 출발과 도약을 다짐했다.

개청식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박문희 충북도의장, 건설환경소방위의원, 의용소방대연합회, 소방동우회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총 159억 2천만 원이 투입된 충북소방본부 통합청사는 청주시 사천동 91-18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2019년 5월부터 설계를 시작해 지하 1층 지상 3층(건축면적 2,835㎡) 규모로 지어졌다.

이로써 지난 2011년 7월부터 시작된 10년 충북도청 살림살이를 끝내고 전국에선 2번째로 독립청사를 보유한 소방본부가 됐다.

청사 1층에는 대회의실과 식당, 임산부휴게실이 위치해 있으며, 2층에는 대응총괄과, 예방안전과, 119종합상황실이 배치됐고, 3층에는 소방본부장실과 작전회의실, 소방행정과가 위치해 있다.

이전의 충북소방은 기존의 도 지휘부인 소방본부와 119종합상황실이 약 5.4km가량 떨어져 있었다.

이로 인해, 각종 재난 발생 시 도청에 속한 지휘부가 상황실에서 벌어지는 면밀한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웠고, 초기 대응에 필요한 지휘내용도 대면이 아닌 전화나 무전으로 알려야 했기에 효율적인 현장 대응이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신청사 이전으로 일원화된 업무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신속한 재난상황 파악은 물론, 체계적인 현장 대응과 전문적인 통합지휘 체제를 갖출 수 있게 됐다.

또 긴급구조 신고시스템을 관리하는 119종합상황실도 개선됐다.

신고전화를 받는 상황접수대를 14대에서 21대로 확대했으며, 지령 서버와 전산장비도 이중화 시스템으로 갖춰 보다 안정적인 통신환경이 구축됐다.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송출된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396인치 메인화면을 119종합상황실 상단에 설치했다. 이 메인화면은 3층에 위치한 지휘작전실에서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시시각각 변하는 현장 상황에 따라 유기적인 작전 지휘가 가능해졌다.

장거래 소방본부장은 “신청사 개청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변화와 혁신을 통해 더욱더 역동적이고 강한 소방을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을 위해 1년 365일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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