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마스크 착용으로 영유아 언어 발달 저해…투명마스크 지원 필요
내년도 투명마스크 지원 예산 반드시 편성하여 준비할 것 당부

계속된 마스크 착용으로 영유아 언어 발달 저해…투명마스크 지원 필요
내년도 투명마스크 지원 예산 반드시 편성하여 준비할 것 당부

【서울=코리아플러스】 오공임 기자 =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기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중구 2)은 9일 제303회 정례회 여성가족정책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유아의 언어 및 정서 발달 지연 예방을 위한 ‘보육교사 투명마스크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서울시의 ‘투명마스크 지원 사업’ 추진 계획에 대해 확인했다.

박 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 또한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7월 들어 현저한 증가세를 보이다 10월 최고치를 경신했다”면서, 보육공백 최소화와 영유아의 신체ㆍ언어 및 정서 발달 지연을 방지할 장치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1년 어린이집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 (2021년 11월 기준)

(단위: 명)

구 분

1

2

3

4

5

6

7

8

9

10

11

영유아

28

51

37

38

34

42

52

90

143

148

66

교직원

25

20

26

31

20

20

37

17

26

38

25

합 계

53

71

63

69

54

62

89

107

169

186

91

(※제공: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그 동안 보육현장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교사의 입모양이나 표정을 보고 말을 배우는 영유아들의 언어학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우려와 함께 투명마스크 지원 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박 의원은 “아이들의 언어발달과 정서 교감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보육교사의 입모양이 보이는 투명마스크 착용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개당 1만 원 가량인 투명마스크를 어린이집에서 계속 구입해 착용하기에는 부담이 따를 수 있다”고 지적하며, 필요한 예산 일부를 확보하고 서울시에 투명마스크 지원을 위한 예산 편성 및 지원 방안 마련을 제안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 자리에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박 의원의 제안에 대하여 내부적으로 심도 있는 검토와 논의를 거쳐 보육교사에 대한 투명마스크 지원 방침을 수립했고, 오는 12월 어린이집 영아반 보육교사 22,594명에게 1인당 2매씩 투명마스크를 지원하게 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기재 의원은 서울시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코로나19 감염병 위기상황에서도 영유아들이 정상적인 성장 발달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투명마스크 지원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코로나19가 끝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내년도 예산에 반드시 반영하고 철저히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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