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코리아플러스】 최낙철 기자 = 전북 진안 인삼재배 문화가 진안군 향토문화유산(무형유산 제3호)으로 지정됐다. (사진제공=진안군)

【진안=코리아플러스】 최낙철 기자 = 전북 진안 인삼재배 문화가 진안군 향토문화유산(무형유산 제3호)으로 지정됐다.

농경 분야의 전통 지식이 군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 대상은 인삼 재배·가공 기술과 더불어 인삼 문화를 포괄하며 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 없는 종목으로 지정됐다.

군에 따르면 지난 18일 열린 군 향토문화유산 심의위원회(위원장 최규영)에서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것이다.

이날 심의위원회에서는 문화재의 학술적‧문화적 가치에 입각하여 심도 있는 심의가 이루어졌으며 특히 진안인삼 재배의 특징과 진안인삼의 문화적 가치에 대해 주목하고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할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진안 인삼 재배의 특징운 진안군의 자연환경, 진안군 정책 및 제도 등 인삼 재배 여건이 매우 우수하고 진안인삼이 백제삼의 전통을 가지면서 질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타 지역과 달리 역사기록이 남아 있다. 최근에 발견된 이병항의 일기 ‘과록(課錄)’에 당시(1896~1897년) 본인이 직접 인삼을 재배했다는 기록이 있다.

또한 진안인삼의 가공기술력이 타 지역보다 앞서 있고 인삼가공기술의 발달은 인삼 재배 역사를 입증하는 것이며, 인삼 보존과 가공기술을 통해 진안 인삼재배 문화가 지속적으로 발전되어 왔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한 진안인삼의 문화적 가치 측면에서는 진안경제에서 인삼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인삼 재배 및 가공과 관련한 제례, 의식을 통해 인삼의 소중함을 간직하고, 인삼농가와 함께 인삼 경제의 지속성을 위해 농가 육성, 가공 기술, 개발 정책을 펴면서 공동체적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왔으며 홍삼한방특구, 홍삼축제 등 진안 인삼산업의 창조적 계승을 이어가고 있다.

진안군은 이번 향토문화유산 지정으로 진안인삼 재배의 역사성, 학술성, 예술성, 기술성, 사회문화적가치 등을 인정받음으로써 진안인삼 브랜드 가치 상승은 물론 인.홍삼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진안인삼 재배 문화는 우리 군의 귀중한 문화로써 군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환영하며, 추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지정을 추진하여 진안인삼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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