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기술직공무원 임용전 전문교육’과 ‘신규공무원 실무수습제도’ 신설
인사모니터링을 통해 현장의견과 신규공무원의 임용직후 고충과 애로사항을 적극 개선 반영

【서울=코리아플러스】 오순식 기자 =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새내기공무원이 업무현장에서 자신감 넘치는 첫발을 딛고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신규공무원 역량강화 교육훈련 과정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고졸 성공시대」를 위해 기술계고 졸업자를 기술직공무원으로 채용하는 등 부단히 노력해 온 서울시교육청은 이들의 전문성 향상과 현장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임용 전 전문교육훈련을 실시한다.

전문기관의 위탁을 통해 상·하반기 각 2~3개월간 교육시설법령 등 이론교육과 학교안전점검 등 현장학습으로 교육훈련을 운영하며, 교육시설 안전점검 실습, 설계도면 및 공사비 산출 실무, 에듀빌 정합성 검사 실습 등 임용후 수행할 직무 위주로 실무능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신규공무원에 대하여 ‘실무수습제도’를 도입하면서 2022년에는 희망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하고 향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실무수습제도는 임용시험에 합격한 사람이 신규임용 전에 일정기간 직무수행에 필요한 기본지식을 습득하고 행정업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임용 후에는 호봉산정과 경력평정시 100% 인정과 근무기간만큼 시보기간이 단축되는 등 혜택도 주어진다.

시범운영에 참여하는 신규공무원은 고등학교에 실무수습직원으로 발령받아, 급여 등 현장업무를 2개월간 선배공무원과 함께함으로써 생소한 행정용어와 실무 회계 프로그램을 다룰 수 있는 적응 기간을 갖게 된다.

이는 선배공무원 없이 임용과 동시에 급여 등 현장업무를 수행하면서 현장 부적응, 현장실습 부족 등의 어려움을 호소한 새내기공무원의 고충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마련되었으며 선배·동료 간 소통 또한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교육청은 “맞춤형 교육훈련으로 신규공무원이 ‘서울교육가족’으로서의 소속감과 업무 적응력을 높여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가 되어 공직생활에 보다 쉽게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일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는 현장 모니터링을 계속 실시하고 이번 ‘맞춤형 교육훈련’과 같이 신규공무원 등 하위직급 공무원의 의견이 반영되는 인사제도를 마련하여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해소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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