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일상 우리의 所望 원년으로

【서울=코리아플러스】 오공임 = 기자 

길고 긴 겨울 밤


         오공임


짧은 겨울 
하루 해는 훌쩍 영(嶺)을 넘는다
한파 주의보 길고 긴 밤
분주해진 보일러 쉴새 없이
뿌연 숨 을 내뿝는다

군불지펴 따스한 온돌방
문풍지 떨리는 二更(이경)이면
광에 저장했던 살얼음진 감홍시
동지에 끓여 저장했던
팟죽 한 그릇

화롯불에 석쇠 올려
동태처럼 단단해진
인절미 구워지는 구수한 내음
어머니 정성 깃든 야참

동절기 서당에 모여
목마른 글 공부
‘춘수는 만사택 이요
하운은 다기봉 이라’
서당개 삼년에 풍월을 읊는


간간이 들려오는 개 짖는 소리
이제는 그리 멀지도 않은

잡힐 듯 먼먼
전설이 되었습니다.

지난 추억하나 꺼내봅니다.
집콕의 시간도 보내기 나름
기온의 격차가 심합니다.

코로나 정국에 시달리던 지난 시간들 평범한 일상이 언제 있기라도 했을까 싶습니다

모임의 규제로 인해 사진찍혀 고발당해 벌금을 물렸다는 이야기도 듣게됩니다

파파라치 제도 과연 좋은 일인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납득이 가지를 않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흉흉해지는 민심을 어찌 회복하려고 ....

상실감만 커져가는 현실에 누가 누구를 고발하고 이런 일은 제도 자체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봅니다.

얼마나 더 견뎌야할지 현재로서는 안개 속을 걷는 그런 마음입니다

새해를 앞두고 좋은생각 새로운 희망을 설계하는 시간이 되어야 하는데

오직 코로나19 오미크론 정국이 되어버린 현실 앞에

무색해져만 가는 소 시민의 어려운 삶의 현장 불투명해 보이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인내한 후 더 좋은 앞날을 기원해보는 희망의 끈 하나

강원도 쪽 폭설  고르지 않은 기후변화 자연은 곧 생명이라 여겨집니다.

새해에는 크나 큰 기대는 하지않겠습니다.

오직 평범한 일상 그 하나 만으로 감사할 일이라 그리 믿습니다

우리 모두 평범한 일상에 목말라 하는 현실이니까요.

 

그래도 희망을 이야기하는 오늘이고 싶습니다

새해 소원성취 원년을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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