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여신 '설문대할망'
제주의 여신 '설문대할망' 사진= 김종필 기자

제주=코리아플러스 김종필 기자= 제주는 독특한 문화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탐라의 여신 (설문대 할망)은 할머니가 아니라 젊은여인 즉 큰 어머니라는 뜻이다.탐라에는 키가 크고 힘이 센 여신이있다. 여신은 바다 밑에 흙을 퍼서 한라산을 이루면서 치맛자락 터진 구멍으로 흘러내린 흙들이 모여 한라산 외 두 개의(산방산, 송학산)369개의 오름이 생겼다는 이야기와 영실코스 오백장군 바위 설화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며 제주도는 지금도 탐라의 여신 (설문대 할망) 제를 지내고 있으며 숭배하고 있다.

제주의 전통 혼인 방식 / 사진=김종필 기자/장소 = 제주민속박물관
제주의 전통 혼인 방식 / 사진=김종필 기자/장소 = 제주민속박물관

제주도 속담에 살아서 한번 죽어서 한번 호사한다는 속담이 내려오고 있다.화산 지역이라 땅이 메말라 가난에 허덕여 왔을 뿐만 아니라 침입자가 많아서 역사에 시달리면서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해 궁핍한 삶을 살아야 했다.살아서 한번 호사한다는 것이 혼인을 할 때 축복을 한 몸에 받으므로 호사한다는 셈이요.제주 혼인 풍습의 혼인 이틀 전에 돗(돼지) 잡는 날 시작으로 가문 잔치. 잔칫날. 신부집 사돈 잔치. 신랑집 사돈 잔치로 이어지는 닷 세 동안 돼지 3~5마리 잡아 큰 잔치를 베푸니 호사한다는 뜻이요

 

결혼식 전날 소나무와 대나무를 베어 와서 신랑집 대문에 세우고 색종이와 풍선을 조합해 아치형 임시문을 만들고 신랑 신부 이름을 써놓는데 이를 솔문이라 한다. 제주에는 딸을 시집보낼 때 똘을 판다는 표현을 한다. 몇 월 며칠 똘 폴암 시난 왕봅써 (결혼시키니 와주세요) 예전에 척박한 제주에서는 아들보다 딸이 중요한 재산이다. 여자는 집안일 육아, 농사, 물질 등 집안일들을 도맡아 했기 때문에 딸을 결혼시킨다는 자체가 중요한 노동 자산을 잃어버리게 되는 셈이다. 이런 점 때문에 딸을 데려가는 신랑 측에서는 약소한 성의 표시를 받고 혼인을 시킨다.

현대에들어서 풍습은 사라져가고 있기는 하나 다수 지금도 결혼을전에 결혼지참금을 주고 받는 풍습이 이어지고 있다. 혼인 전날 뭇(육지)에서는 함을 파는 의례가 없는 대신 제주에서는 신랑 친지분들과 부친은 신부 측에 보내는 예장이라는 것을 직접 써서 신랑 친지들이 예장을 홍세함혼일 당일 아침에 신부집으로 가서 혼인 허락을 기다리는 문전 코사 의례가 있으나 현제는 당일 신랑이 신부집으로 가서 신부를 모시고 식장으로 간다.

 

제주에는 부 신랑 부 신부가 있다.부 신랑 부 신부는 80년대 전후의 결혼 풍습이다. 신랑신부가 직접 뽑은 절친 중 한 명을 당사자들이 결혼식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손과 발이 되어준다. 제주는 부조금 받는곳이없다 본인에게 직접 전달하면받아서, 부 신랑 부 신부에게 맡긴다. 신랑 웨딩카를 장식하는 것을 포함, 전체 행사를 진행한다결혼식장에는 가족 친지들만 참석하며 하객들은 참석하지 않는다 부조금을 직접전달하고 잔치 음식을 먹는다하객이 부조를 하면 감사의 의미로 답례품을 오래전에는 커피나 주방세제, 타올 등으로 답례 했으나 지금은 지방 상품권으로 꼭 답례를 잊지 않는다.보통 결혼식은 오전부터 저녁 6시까지 피로연을 하므로 신랑 신부는 당일이 아닌 다음날 신혼여행을 떠난다.

제주의 제사상차림/ 사진=김종필 기자/장소 = 제주민속박물관

장례문화에 대하여..제주에서는 살아서 호사 한 번밖에 못했으니 죽어서도 한번 해드려야 한다고 해서 격식을 갖추어 장례식을 거행한다제주도 제사에는 찐빵과 빙떡을 올린다.옛날 힘든 시기에 제사를 모시려면 쌀로 멧밥 짖기도 어려운 형편에 떡까지 올리지 못하고 빵으로 대신 올렸던 것이 유래되어 지금도 떡과 고인이 즐겨드시던 찐빵 카스테라 종류도 다양하게 올린다옛날에는 찐빵에 앙코가 없는 것이 대부분이 였으나 요즘은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팥 앙코를 넣은 찐빵을 올린다빙떡은 메밀가루 반죽을 팬에 둥글고 얇게 펴서 구운 뒤볶은 무채를 얹어 돌돌 말아주면 고소하고 담백한 빙떡은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웰빙식품으로 현대인들이 많이 찾고있다.

장례는 어떤 지역이든 사람이 임종 하면 장례를 치르는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제주장례 풍습은 섬 문화 만큼이나 독특하다죽어서 누리는 호사는 제주 장례는 짧게는 3일 길게는 9일 장으로 장례 일정을잡고 장례를 치르며 임종을하면 가까운 밭에 가묘를 쓰고 있다가 장례식날 모시고 와서 장례를 치른다멀리 떨어져 사은 사돈이면 밤낮을 달려와 상가 이웃집에서 팥죽을 쑤어 오는일은 독특한 문화중에 하나였다현재도 제주는 발인전날 일포라하여 문상받는 날이 따로있다.

사진=김종필기자
제주의 무덤 산담 / 사진=김종필기자

동자석 - 동자석은 무덤앞 좌 우에 서서 망자의 영혼을 달래어 주고 무덤을 지켜주는 어린 신이다 .동자석이 있는 이유는 높은 신분의 사람이 동자를 데리고 다니며 시중을 받았듯이, 죽어서도 시중을 받기 위함이다제주의 무덤은 그 안 망자의 출입문으로써 산담에 내어놓은 신문으로 남녀를 구별하는데 망자의 머리 중심으로 신문이 왼쪽에 위치하면 남자 오른쪽에 위치하면 여자 묘이다.

제주에서 벌초는 음력 8월 초하루가 되면 비가 오나 바람이 불거나 친족들이 모두 모여 벌초를 하며 제주도의 학교들은 이날이면 벌초 방학을 하여 벌초에 참여하도록 했으며 제주의 특이한 풍습으로 자리 잡고 있다장례문화에 대한 글을 적으며 죽음을 바라봄으로써 마지막 떠나는 날까지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살아있는 동안 많이 베풀면서 즐거운 삶을 사는 것이 죽더라도 회회 없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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